과 힘 있는 사람들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생각을 너무 크게 한것 같습니다. 제정구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미래" 라고 했는데요. 우리나라 운동은 그런 걸 너무 쉽게 잊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정구가 대단한 사람이거나 신이냐 하면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제정구의 메시지는 명확하잖아요. 그런데 노무현 정부 사람들이 운동을 출발한 것이 제정구같은 사람들과 한 거거든요. 타협 몇 번 잘한다고 해서 풀리는게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잖아요. 그렇게 어려울 때도 제정구는우파한테도 인정받은 사람이거든요.
우파에도 지성이 있을 텐데, 존경할 만한 우파도 없는 상태구요. 좌파는 신문이라든지 이런 게 우파 매체라고 생각하니까상대를 안 합니다. 반면에 우파는 여기저기 쏘다닐 매체가 많으니까 책을 쓰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들을 안 하게 되는 거죠. 사회과학이 좌파나 우파만 얘기하는 게 아니거든요.
갖고 있는 지식이 얕기도 하고 폭도 좁기 때문에 나라가 이모양, 이 꼴인 거죠. 외국의 우파나 좌파를 만나서 얘기해보면기가 팍 죽거든요. ‘저 놈은 뭘 어떻게 했기에 저렇게 아는 게많은 거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우파를보같아요. 그러면 ‘아는 것도 없는데, 이것들은 왜 이렇게 게으른 거야?‘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작 그들은 "한국 좌파들의 질문이 예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지런할 필요가 없다" 고 대답하더라구요. 일본이나 독일 우파들이 쓴 것을 보면 아는 게 정말많거든요, 좌파들의 질문이 예리해서 그걸 방어하려다 보니까그렇게 된 거거든요..
우 사람들이 최근에 경제나 사회라는 게 굉장히 복잡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 같아요. 단순논리로 잘 환원되는 것이아니거든요. 세상 복잡해졌다고 다 말하잖아요. 그런데 21세기는 복잡하다고 말하면서 사회나 경제에 대해서 사유하는 것은굉장히 단선적인 것 같습니다. 삼단논법을 못 넘어가는 것 같아요. 국민들이 좀 사려 깊어지고 지혜로워지는 게 해법인 것같은데요. 지금처럼 잘 속아서는 민주주의나 경제나 다 힘들죠. 우리나라 국민들 다 잘 속잖아요. 황우석한테도 속고, 노무현한테도 속고, 신정아한테도 속고, 하여간 잘 속아요. 속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도 속고나면 단단해져서 속이기 어려운 국민이 되어야 할 텐데요. 그렇게 되면 지금 이 상태보다는훨씬 나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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