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하나 잘하지 못하던 내가 열심히 공부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수학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 때문이었다. 또한 무시당하기 싫다는 오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성적이 오를수록 내가 깨달은사실이 있었다. 공부를 잘하면 ‘자유‘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성적이 좋은 아이‘, ‘자기 할 일은 잘하는 아이‘라는 이미지를 어른들에게 심은 덕에 나는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었다. 공부는 내게 ‘놀수 있는 자유‘를 준 셈이다.

하루에 30분만 게임을 하겠다. TV 보는 시간을 두 달에 걸쳐 서서히 줄이겠다, 이번 주까지만 놀고 다음 주부터 공부하겠다이런 식의 적당한 타협책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 "오늘까지만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할 거야" 라는 사람치고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을 본 적 있나? 장담하건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이런 타협책은 어떻게 해서든 기존의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말밖에 안 된다. 뇌가 가진 관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습관과 타협하지 말고 단호히 끊어 내야 한다.

1~2주, 길어도 한 달만 안 하면 쫓아가기 귀찮아서 그만두게 될것이다. 내가 장담한다. 바로 내가 그랬으니까.
분명한 점은, 시간이 지나면 지금 여러분이 죽고 못 사는 그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최신 게임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때 가면 지금 여러분이 빠져 있는 그 게임을 하는 사람은 거의 남아 있지도않을 것이다. 여러분 스스로도 그 게임이 한물갔다고 -낄 것이다.
그러니 지금 그 게임을 하지 못해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지금이 순간만 극복하면 훗날 최신 게임을 질릴 때까지 즐길 수 있다.
게임 경력 20년 소유자로서 드리는 간곡한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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