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경제의 점진적인 붕괴는 문화 대혁명에서 파생된 의도치 않은 결과 중하나였다.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의 잔재가 사라진 것도마찬가지였다. 마오쩌둥이 사망했을 즈음에는 농민들이 보다 많은 경제적기회를 요구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대중은 수십 년째 그들을 구속해오던 마오쩌둥주의라는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 있었다. 끝없는 사상 개조운동의 결과로 심지어 당원들 사이에서도 회의론이 만연해 있었다.


공산주의 논리에 따르면 생산 수단의 소유 문제를 둘러싼 사회주의식개혁이 일단락된 다음에는 개인주의적인 사고부터 민간 시장에이르기까지 부르주아 문화의 모든 흔적을 영원히 제거할 새로운 혁명이필요했다.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넘어가는 데 혁명이 필요한 것처럼사회주의에서 공산주의로 넘어갈 때도 혁명이 필요했다. 마오쩌둥은 이를문화 대혁명이라고 불렀다.


대약진 운동의 실패 이후, 노쇠한 마오쩌둥은 잃어버린 자신의 위상을회복하고 정적들을 제거하고자 한다. 자본주의적 시장 정책이 공산주의이념의 순수성을 위협한다는 주장과 함께 문화 대혁명이 일어났다.
마오쩌둥을 숭배한 홍위병들이 득세했고, 라이벌 당파와의 권력 투쟁이벌어졌다. 순수성이라는 이름 아래, 거리는 반자동 무기를 든 군인들로가득 찼다. 그리고 인민의 50분의 1을 짓밟은 피의 숙청이 이어졌다.
디쾨터는 이 책을 통해 마오쩌둥의 마지막 시기와 격동의 중국을교차함으로써, 문화 대혁명의 전모를 밝혀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