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듣기는 어쩌면 말하기보다 더 가치 있는 활동인지도모른다.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듣는 데 실패하면 전쟁이 벌어지고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뿐 아니라 우정마저 파괴되고 말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는 "남의 말을 들어주다 해고당한 사람은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는 오직듣기를 통해서만 서로 이해하고 교감을 나누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나갈 수 있다. 게다가 공사 私를 막론하고 듣기는 모든 성공적인 관계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 역시 이런 말을 남겼다. "자연은 인간에게 한 개의 혀와 두개의 귀를 선사해주었다. 말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데두 배 이상 신경을 쓰도록 미리 배려를 한 것이다."2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은, 듣기가 사람들의 말소리를 단순히 알아차리는 것 이상의 활동이란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그랬다. 듣기는 말을 하는 방식과 배경, 태도는 물론 상대방의 내면에 불러일으키는 반응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듣기는 상대방이 말을 늘어놓는 동안 단순히 침묵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에 가깝다. 대다수의 듣기는 반응 방식, 즉상대로부터 명료한 표현을 이끌어내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정도와도 중요한 연관성을 지닌다. 올바른 방식으로신중하게 수행될 경우, 듣기는 상대방과 주변 세상에 대한 이해를변화시킴으로써 당신의 경험과 존재를 풍부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지혜를 계발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주된 수단 중 하나가 바로듣기인 것이다.

소셜미디어상에 훨씬 더 만연해 있는 건 아마도 ‘눈팅족lurker‘
일 것이다. 이 사람들은 다른 사용자들이 포스팅하는 내용을 보기위해 계정을 만들긴 하지만 직접 포스팅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인터넷 문화를 설명하는 1퍼센트의 규칙, 혹은 90-9-1 규칙에따르면, 소셜미디어, 블로그, 위키피디아, 뉴스 웹사이트 등 온라인플랫폼 사용자들의 90퍼센트는 사이트를 그저 구경만 하고, 9퍼센트는 댓글 등을 통해 아주 가끔씩만 참여한다고 한다. 나머지 1퍼센트가 인터넷 콘텐츠의 대부분을 생산해내는 것이다. 물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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