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다루는 책이나 강의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비교적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은 ‘경청‘과 ‘공감‘이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비난과 추궁‘, ‘잔소리‘, ‘이중 메시지‘ 입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잘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어렵습니다. 바쁘게 하루를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강요의말을 하게 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훈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소득층 아이들 중에서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양한 기회 제공 부족이 아니라고 합니다. 경제적인 압박감과 불안, 염려 등 정서적 요인이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비싸고 좋은 교구, 학원, 여러 활동 등 물질적 지원이 직접적인 변수가 아니라 가족의 화목과 평안함이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은 경제적 불안감으로 정서가 불안정했으며 부부싸움이 잦았고 체벌의 빈도도 높았습니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하고 자녀에게 지시와 명령하는 어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애착을 잘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착을 건강하고 지혜롭게분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녀가 커갈수록 부모의 통제는 반비례해서 서서히 멀어지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차라리 방목하는 게 헬리콥터맘처럼 집착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어릴 때는끈끈한 애착으로 애정이 넘침과 동시에 커가면서 서서히 애착을 분리해야 합니다.

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부모가 소리 지르고 욱하고 화내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는 그대로 따라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감정조절, 자기조절력은 자라기 어렵습니다. 저는 가끔 심각한 일에 직면하면 무의식적으로 인상을 찡그리는데, 언제 배웠는지 제 아이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폭력적 언행의 답습은 두려워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자녀에대한 체벌이나 언어폭력도 해당됩니다. 무심코 배우자나 상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때리는 장면을 아이가 자주 봤다면 아이 또한폭력 행위에 무감각해집니다. 자신의 감정이 격해지면 올바른 표출방법을 모르기에 본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자신보다 약하고 어린 사람이나 길에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이유 없이 폭력을 가하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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