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허췐펑 지음, 신혜영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으로만 놓고 볼때는 다른 사람을 가스라이팅해 조종하며 착취하는 관계에 대한 책인걸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소프트한 관계설정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인간관계 착취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사회문화 속에 존재하는 불공평하고 심지어 잔인한 방식으로 상대방을 압박해 쥐어짜며, 서로의 관계를 말살해 버리는걸 말한다.

저자는 현재 대만에서 임상심리사로 활동중이며, 중위안(中原)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석사를 받고 현재 양신(養心) 심리치료소 심리사로 근무중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상담을 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책을 읽다보니 대만과 한국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걸 알게됐다.

한국이나 대만 같은 동양의 사회는 대부분 화합을 중요시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이런 분위기에서 상대방을 착취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항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소소한 착취부터 시작해 아예 빨대를 꼽아서 쪽쪽 빨아가며 타인을 착취하는 흡혈귀 같은 인간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인간관계 착취를 당하게 되면 자존감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사회생활이 힘들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런 상황을 애써 회피하거나 참는다. 인간관계 착취는 한 사람에게 내재하여 있는 결핍, 공허, 자기중심적 사고, 열등감, 낮은 자존감, 자아 효능감과 자아 가치감의 저하, 부정적인 자아 이미지, 부정적 정서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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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른 사람들을 착취해 자신이 원하는바를 얻어내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가치에 부합하고, 내재한 공허감을 보상하고, 문제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옮겨 일시적인 정서적 완화를 통해 생활과 인생에 대한 통제감을 느낀다. 이런 행위는 단지 관계 속에서 서로를 괴물로 만들며, 관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말살시킬 뿐이다.

저자는 인간관계 착취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의 불완전한 자아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타인을 착취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속으로 흠결투성이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그들에게 맞서 의문을 제기하고 양보를 요구할때 당당하게 맞서야 된다. 그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이겨나갈때 더 이상 착취당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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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비슷비슷한 문제를 겪게 된다. 가정에는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가 있고, 성인이 되서 이성을 만나게 되면 남녀문제가 생기고, 결혼하면 부부 문제, 고부갈등, 동서갈등 등의 문제가 생긴다. 아울러 직장에서는 동료들과의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다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을때 착취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독립된 자아를 형성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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