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완전 수포자는 아니었지만 수학은 좋아하는 과목이 아니었다. 성적때문에 억지로 꾸역 꾸역 수학의 정석을 풀었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후 수학과는 바이바이했다. 하지만 금융회사에 입사하는 바람에 수학까지는 아니더라도 숫자를 다뤄야했고 산수와 수학은 엄연하게 다른 종목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세월이 흘러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재무제표보는 방법을 익히며 숫자와 친해지려 노력하면서 돈이 왔다갔다하는 문제인지라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며 감각은 유지하고 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산수문제를 도와줬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로 아이들은 수학문제를 물어보지 않게됐다. 다행히 수포자의 피는 유전되지 않아 큰애, 작은애 모두 수학 성적은 나쁘지 않은편이다.둘째가 아직 고등학교에 재학중인지라 가끔씩 과제물을 도와주곤 하는데 수학관련 눈에 띄는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됐다. 실험을 통해 수학 리포트를 제출하는식의 과제였는데 이 책이 상당히 합목적적으로 도움이 됐다.이 책은 대만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현재 타이완 사범대학 전기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내와 함께 수감실험실(數感實驗室)을 설립하여 수학교육 보급에 힘쓰고 있는분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삶에서 수학을 사랑하도로고 돕는것이 그의 목표이며, 수학의 재미와 실용성을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이 책도 보다 더 수학을 쉽게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씌여졌다.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로 대부분의 전문가는 실제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수학의 추상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실제 생활과 동 떨어진 모호한 개념으로 채워진 복잡한 이론이 가득한 수학을 어려워하는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에게나 호기심과 흥미가 느껴지는 재밌는 실험을 통해 수학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저자가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에 관한 수학실험 15개를 선별해서 수록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의문점을 쉽고 재미있게 수학적으로 풀어낸다.맨홀 뚜껑이 둥근 이유는?그림자로만 높이를 잴 수 있을까?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삼각형이 있다고?케이크를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완벽하게 나누는 법은?먹어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초콜릿이 있다면?수학을 어려워하고 흥미가 없는편인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아이들중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읽어볼만한 책이다. 몇 가지 실험들은 정말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