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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레몬그라스
마키아토 지음, 한수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마침 대만에서 출간된 책을 올려본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로맨스소설이다. 대만산 로맨스 영화는 일종의 장르를 형성할 정도로 많은 작품이 나왔으며 한국에서도 꽤 많은 영화들이 개봉했다. [청설]이나 올해 재개봉했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챙겨봤는데 살짝 손발이 오그라드는것 같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재미가 있었다.
이 소설은 저자인 마키아토의 데뷔작으로 2012년 대만 온라인 창작 플랫폼인 POPO 오리지널 네트에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30만 명이 조회하고, 인기판매순위에 오른 작품이라고 한다. 아울러 국내에서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책으로 나오게됐다.
차로도 즐길 수 있는 제목 레몬그라스의 꽃말은 말할 수 없는 사랑이다. 대만 로맨스영화의 최대 히트작인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비슷한 지점이 있는것 같은데 소설도 살짝 비슷한 구조다. 남녀주인공이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내지 못해 계속 엇갈리고, 마침내 함께하게 된 뒤에도 방황하게 되는 그런 플롯이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주인공 왕샤오샤는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영원한 1등이자 반장인 청이를 좋아하지만 항상 숨 가쁘게 쫓아가기만 한다. 거리를 좁히려고 온갖 노력을 해보아도 주변에 사랑의 라이벌만 늘어나고, 왕샤오샤의 옆을 지켜주는 사람은 오직 소꿉친구 유자뿐이다. 파란만장한 짝사랑에 지쳐갈 즈음 우연한 계기로 오해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대학 시절 달콤한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한순간의 오해로 의심을 하게 된 왕샤오샤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으려고 청이의 손을 놓아버린다. 이후 달아나듯 외국 기업에 취직해 6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 오랜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된 날, 운명의 장난처럼 청첩장 하나가 왕샤오샤의 손에 들어오고, 그녀는 뜻밖의 사고로 청이와 재회하게 된다. 둘의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걸까?(소개글 발췌)˝
평소 잘 안 읽는 로맨스소설이었던지라 익숙하지 않은 지점이 있었지만 오늘날 대만산 로맨스 영화가 왜 이렇게 많은 조망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억압된 삶을 살아왔던 대만인들의 감성이 로맨스로 승화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