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컨대 투자자들이 강세장에서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이유는 너무 늦게 강세장에 올라타기 때문이다. 더욱이 강세장 후반전의 너무뜨거운 파티 열기에 도취된 투자자는 강세장이라는 이름의 열차에서 내리는 것을 까먹는다. 가끔 강세장의 화끈한 연장전, 즉 거품 장세도 있지만 아무튼 강세장의 종착역은 곧 약세장의 출발역이다. 실제로 매번 신규 계좌 개설과 고객 예탁금 및 신용 융자 잔고가 가파르게 느는 시기는 약세장 말기나 강세장 초입이 아니라 대개 증시가한여름에 진입했을 때다. 물론 양질의 아주 긴 강세장이라면 조금늦게 동참해도 괜찮지만 태생적으로 경기 사이클이 짧은 강세장이나 중앙은행의 긴축이 빨라지고 자산 시장 전체가 경기 확장보다 너무 급하게 과열로 치달은 경우는 약세장이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