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그라스의 꽃말은 ‘말할 수 없는 사랑‘이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용기가없어서일까?
나는 사춘기 때 용기가 부족해서 이루지 못한 일들이 많다.
중도에 포기한 가출, 반밖에 부르지 못한 노래, 대답을 피해버린 고백, 보내지 못한 축하 카드, 미처 전하지 못한 그 말..….
그해 초여름처럼, 사랑은 모양도 없고 무게도 없다. 저 멀리 하늘에걸린 구름이 비가 되어 억수같이 퍼붓고서야, 마음속 잔물결이 실은얼마나 깊은 흔적을 남기는 것인지 느꼈다. 그 물결은 빙글빙글 끝도없이 서로 이어져 있었다.

소풍 장소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까칠하고 차가운 청이와는 놀려고하지 않았다. 나는 버스에서 당한 건 털어버리고 냅다 청이를 끌고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사랑에 빠진 소녀는 청이가 미소를 띠고 아이스크림을 건넬 때 그만 이렇게 말해비렸다. "우리 꼭 데이트하는 것 같다!"
"오버하네. 아이스크림 50위안이야, 빨리 내놔." 청이는 눈을 치켜떴다.
칫! 짠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