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II-회사 동료들이 그녀를 배려해서 조금 더 편한 업무로 바꿔 주었지만, 그녀는 결국 공무원을 그만뒀다. 주변 사람들이 그녀가 철밥통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아까워하긴 했지만, 인생은 본인이살아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 속에서 살아가는 것과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 어떤 것이 맞을까? 아무리 명품 신발이라고 하더라도 맞지 않아 발이 아프면 어떡하나? 남들이 부러워하기때문에 참고 그 신발을 신고 다니면 내 발만 아프다.

하지만 상황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동생들이 연이어 결혼하면서상황이 복잡해졌다. 원래도 엄마에게 번 돈을 거의 드리지 않던 동생들인데, 결혼한 뒤에는 아예 경제권을 고스란히 아내에게 빼앗겼다. 엄마가 돈이 필요하다고 아들에게 말해도, 아들의 빈손만 겨우볼 뿐이었다. 며느리들에게 돈 이야기를 하면 자기 아들들이 돈을너무 못 번다는 며느리들의 한탄만 잔뜩 들어야 했다. 그렇게 마음도 상하고 필요한 만큼의 돈도 못 받았다. 그러면 꼭 딸에게 전화를걸어 울며 신세 한탄을 했다. "엄마가 전화를 걸어와서 언제까지 얼마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돈을 구해드렸어요."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마땅한 대우를해주라는 것이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급여, 반드시 얻어야 할 기회, 마땅히 누려야 할 명성, 휴가, 물질적 향유 같은 것들 말이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 ‘좋은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잘하면상대방도 자동으로 잘할 것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제발 이런 망상은 빠르게 버리길, 인간은 모두 이기적이다. 자기 돌보기도 바쁜데다른 사람을 생각할 틈이 어디 있나. 하물며 다른 사람만 바라보고자기 자신을 내팽개친 사람은 스스로의 가치를 내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타인에게 무시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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