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W. 셸리가 21세 되던 해인 1818년 그녀의 첫 번째소설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이 발표되었다. 생명의 비밀을 밝혀내려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는 공포 소설, 공상 과학 소설의 고전이 되었고 거의 200년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연극과 영화, 만화등으로 계속해서 거듭났다. 그러는 사이, 무모한 야심으로파멸을 자초한 과학자의 이름 프랑켄슈타인은 20세기 대중문화 속에서 작가인 메리 셸리의 이름보다 더 유명해지면서원래는 이름조차 없던 그 괴물의 이름으로 대신 사용되었다.

다. 작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프랑켄슈타인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평단의 반응은 엇갈렸다. 1823년 두 번째 판이 메리 셸리의 이름으로 출간되었을 때에 비평가들은 소설 속에서 여성성을 흠잡으며 더욱 혹평을 퍼부었다. 그러나 『프랑켄슈타인』은 연극으로 각색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으므로 작가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대중에게는 별 상관이 없었다.
1831년에 메리 셸리는 많은 부분을 고쳐 쓰고 서문에 이야기의 탄생 배경을 직접 소개하면서 세 번째 판을 냈다. 열린책들의 『프랑켄슈타인은 가장 널리 읽히는 1831년 판본을 번역한 것이다.

이 작품이 그저 통속적인 고딕 소설로 남지 않고 중요한고전이자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로 꼽힐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그 시대의 과학적 배경을 제법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과학적 발견, 무모한 과학적 실험이 불러올지도모를 끔찍한 재앙을 예언적으로 경고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메리는 셸리를 통해서, 또 셸리가 지인들과 나누던 대화를 통해서 이런 과학을 간접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생각된다(물론 과학적인 내용에 대한 묘사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미흡하게 느껴지는 점이 없지는 않다).

연금술과 자연 과학을 공부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연구에 전념해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낸다. 키 2미터 40센티미터에, 납골소에서구해 온 뼈로 팔다리를 비례가 맞도록 구성했고 아름다운 외모의특징들을 골라 짜 맞추었다. 누런 피부는 그 밑에서 움직이는 근육과 동맥을 간신히 가리고 있었다. 검은 머리칼은 윤기를 내며 흘러내렸고 이는 진주처럼 희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함은 그 축축한 눈,
그것이 들어앉은 희끄무레한 눈구멍과 거의 비슷한 색깔의 두 눈,
쭈글쭈글한 피부, 새까만 입술과 대조를 이루어 더욱 섬뜩하기만했다. 어느 날 동생 윌리엄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빅터는살인자가 자신이 만들어 낸 바로 그 괴물임을 직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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