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걸으면 닳아 없어지는 구두굽처럼 텔로미어 역시 세포분열이 계속될수록 닳는다(극단적으로 이게 모두 닳아 없어지면 세포는 죽는다). 구두굽은 닳으면 구둣방에 가서 새로 갈면 되지만텔로미어는 갈아 끼울 수가 없다. 인간이 나이가 든다는 걸 좀더 과학적으로 이야기해보면 텔로미어가 점점 닳는 과정‘이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인간 등 여타 동물의 장기를 얼렸다가 손상 없이 해동시킨사례는 아직 없다. 세포는 해동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얼음 결정으로 변화하는 결정화 현상‘을 겪게 되는데, 이때 얼음 결정이 작은 칼날처럼 작용해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이 담륜충이 어떻게 얼음 결정의 형성 과정을 견뎠는지를 파악하게 된다면 인간의 세포나 장기 조직의 해동 연구에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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