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우리가 암호화한 사건에 대한 회상은 선명하지 않다. 어떤사건을 재생할 때 그것은 원본보다는 재구성에 가깝다. 기억은 지각과마찬가지로 최선의 추측일 뿐, 편견의 영향을 받기 쉽다. 똑같은 사건을 경험한 두 사람이 그 사건을 전혀 다르게 기억할 수도 있다. 게다가어떤 사건에 대한 우리의 회상은 함께 있었던 사람이나 기분, 그 밖의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사건에서 무언가를 떠올릴 수도 있다. 우리가 기억의 소환이라고 생각한것은 실제로는 단지 암호화된 원본의 재현일 뿐이다.
이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유니폼이나 신발을 신으면 운동을 더 잘하게 되거나 적어도 더 잘할 거라는 자신감이 생기는이유이다. 옷처럼 단순한 것으로도 학습된 연상에 의해 익숙해진 상황은 우리의 기억과 태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행동에 막대한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충격적인 것은 군인들이 미국으로 돌아온 후의 약물 사용이었다. 헤로인은 마약 중에서도 가장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복용한 사람들의 4분의 1이 중독되고, 치료를 받으려고 노력한 사람들의 약 91 퍼센트가 다시 중독된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돌아온 병사들은 치료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미국으로 돌아온 병사의 5퍼센트 미만이 계속해서 약물을 사용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상황이다.
기업들은 우리의 일상에 통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이 아침에일어나 가장 먼저 확인하는 전화기 혹은 앱이든, 출근길에 마시는 커피이든, 저녁에 쉬기 위해 소파에 몸을 던지는 순간에 클릭하는 음악서비스이든 말이다. 우리의 습관과 습관을 형성하게 하는 상황은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기억은 정적이거나 정지되어 있지 않다. 대신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발전한다. 뇌의 불완전성, 실용주의, 일관성에 대한 추구 덕분이다. 정확도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의 기억은 영상 재생과는전혀 무관하다. 기껏해야 기억은 우리의 허락도 없이 우리가 모르게뇌에 의해 끊임없이 ‘포샵‘되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이다. 우리의 뇌는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과거를 창의적으로 구성하며, 때로는 그 과정에서정확성을 희생하기도 한다.
(충동의 영향을 받기 쉬운) 자동 모드에서 (충동에 저항하는 수동 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이유는 신경과학자들이 ‘인지조절cognitive control‘ 이라고 부르는 능력 때문이다. 인지조절은 충동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우리에겐 모두 맛있는 햄버거를 먹거나, 공부 대신 TV를 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사이의 차이는 욕구의 여부가 아니라, 욕구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능력에 달려 있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실제로 은라인보다 상점에서 쇼핑할 때 훨씬더 충동적이다.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인 라이브퍼슨에서 2013년에 실시한 글로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온라인 매장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환경과 포도당 고갈이 어우러기면, 아주 유용할 수 있다!!
해결과는 거리가 멀어져 있기 때문이다. 자오 박사의 설명처럼, "수년동안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를 가난하게 만드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정반대였다. 가난은 본질적으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한다." "39그리고 이것은 영원한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가난한 사람들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허기를 경험하고, 이것이 그들을 잘못된 충동적인 선택으로 이끌어 결국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아이스크림을 거부하기가 어렵다면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을 두지말아야한다. 충동에 굴복하기가 최대한 어렵게 하려면 미리 계획해야한다. 이런 유혹을 억지로 거부하는 대신 인지조절이 필요 없도록 미리 수동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다. 금욕상자는 이것을 하는 데 도움이되는 훌륭한 상품이다. 이것은 사탕에서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나를 유혹하는 것에 쓸 수 있는 간단한 기계장치이다. 스스로 가까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을 안에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 타이머를 가동한다. 타이머가 멈출 때까지 금욕상자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예컨대 마치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새 자전거를 사달라고 몇 달 동안 조르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크리스마스 선물로자전거를 받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하지만 며칠 동안 자전거를타고 놀아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나? 다시 뭔가 부족해진 것 같다. 자전거 생각으로 느끼는 쾌락은 자전거를 받는 날 절정에 이른다. 내눈은 이미 다음 장난감을 찾아 떠돌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 (처음의 쾌락이 분출한 이후 다음 것을 추구하고 성취하고 다시 다음 것을 찾아 움직이는 과정)라고 부른다.
당연한 말이지만, 지불 방법이 추상적일수록 고통은 줄어든다. 라스베이거스가 그토록 위험한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사람들은 현금을 칩으로 교환한다. 이것은 거래이며, 따라서 무엇을 잃는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칩에 대해 느끼는 애착감은 지폐보다 훨씬 적다. 칩을 잃을 때 느끼는 고통은 갈수록 줄어든다. 그래서 계속해서 도박을 하게 되는 것이다.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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