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값싼 감상주의와 자기기만으로 페이스북을도배하는지도 모른다. 동시에 페이스북은 사용자에게 사랑을 발견할 기회를 준다. 페이스북의 자기소개란에 결혼 여부를 ‘짝 있음‘에서짝 없음‘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관계망의 다른 사람들에게 강력한짝짓기 신호를 보낼 수 있음이 밝혀졌다. 어떤 사람의 상태가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단어는 그 관계망을 휘젓고 다니며 그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먼 곳의 접속점까지 나아간다.

어 회사로 여겨지길 바라지 않는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시장의 전통적인 생각은 이들이 자사 주식 가치를 염려해 이런 딱지 붙이기에 저항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미디어 회사들은 다소 제정신이라 보기 어려운 평가밖에 받지 못하지만 네 개의 거인기업은 수천억 달러라는 시가총액 평가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수 기업은 그저 평온하거나 번성하는 상태로는 만족하지 않고 무지무지하게 부자여야 한다는 목표의식에 젖어 있다. 그래서 언제나 커다란 인기를 얻는 리텐션 전략 Retention Strategy (기존 고객의 잔존율을 높여 이익을 극대화하는 진략 옮긴이)을 쓴다.

사람이든 운동이든 현대 문명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에는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외부의 협박으로부터 보호받고 오로지 진실만 추구해야 할 제4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와 동격이라는 의미 인 언론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미디어를 통제하고 왜곡하는 일이다. 오늘날 미디어를 과점하는 페이스북과 구글을 바라보며 우리가 당혹감을 느끼는 것은 이들이 "우리를 미디어라고 부르지 마라. 우리는 플랫폼일 뿐이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치는 행태로 사악한 독재자나 권력층이 가짜 뉴스를 교묘히 생산해유통하도록 허용하는 셈이다. 또 장차 인류의 가장 큰 미디어가 우리를 그 옛날 원시 사회처럼 동굴 벽으로 되돌아가게 만들지도 모르는위험을 조장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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