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그동안 다산의 책을 연구하면서 18년 동안의 유배 생활 속에서 어떻게 평정심을 되찾아 유배를 초월하여 600여 권의 책을 저술하고, 독창적 학문을 창출하여 실학을 집대성했는지 궁금하였다.
왜냐면 지금의 상황이 급작스럽게 유배를 당해 언제 풀릴지 알 수도없는 불안한 18년이란 세월을 보낸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때문은 아니었지만, 하루아침에 유배되어 불안하고 고통스러운시간을 보낸 상황이 어쩌면 지금과도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짐을 쓴 글이 바로 사의재기(四宜齋記)‘이다.
사의재()라는 것은 내가 강진에 귀양 가 살 때 거처하던 집이다.
생각은 마땅히 담백해야 하니 담백하지 않은 바가 있으면 그것을빨리 맑게 해야 하고, 외모는 마땅히 장엄해야 하니 장엄하지 않은바가 있으면 그것을 빨리 단정히 해야 하고, 말은 마땅히 적어야 하니 적지 않은 바가 있으면 빨리 그쳐야 하고, 움직임은 마땅히 무거워야 하니 무겁지 않음이 있으면 빨리 더디게 해야 한다.
이에 그 방에 이름을 붙여 ‘사의재‘라고 한다. 마땅하다[]라는 것은 의롭다[義]라는 것이니, 의로 제어함을 이른다. 연령이 많아짐을생각할 때 뜻한바 학업이 무너져 버린 것이 슬퍼진다. 스스로 반성하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의 상황이 답답하고 우울할수록 자기 자신을 아껴줘야 한다는점도 강조했다. 다산은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가장 즐겁게 해주는 일"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서로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달빛마저 없다면,
서로의 얼굴을 불빛 삼아 나아가자고 하였다. 서로 긍정의 메시지로힘을 모을 때이다.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한다.
『목민심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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