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동일한 부문에 속한 기업의 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다른 기업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아마존에 유리한 호재가 다른 유통업체에는 불리한 악재이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본다. 이는 기업계에서 거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현상이다. 더구나이것은 자기충족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y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결정한 어떤 상황이 결국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 옮긴이)이 되어버렸다. 아마존의 자본비용은 줄어드는 데 비해 다른 모든 소매유통업체의 자본 비용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실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다.
매유통업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지각 변동을 목격하고 있다. 불과 한세기 만에 농업 종사자 비율이 50퍼센트에서 4퍼센트로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듯, 우리는 앞으로 30년 안에 소매유통업 종사자 비율이 비슷한 규모로 급격히 줄어드는 과정을 목격할 것이다. 3
일반적인 사업관은 이렇다. "만일 우리가 낮은 이율로 자금을 빌릴 수 있고 우리 주식을 되살수 있고 경영 옵션 가치가 올라간다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성장과성장에 따른 일자리에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아마존의 사업관은 이렇다. "만일 우리가 낮은 이율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면 엄청나게 비싼배송 통제 시스템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그 투자에성공하면 우리는 소매유통업계에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해 경쟁자들을 말려죽일 수 있다. 그럴 때 우리의 규모는 커지고 성장은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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