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 [할인행사]
비또리오 드 시카 감독, 제니퍼 존스 출연 / 스카이시네마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2021년 5월 9일 일요일 DVD 평점 4점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비토리아 데시카 감독의 1953년도 작품이다. 이탈리아 감독과 촬영장소도 이탈리아였지만 주연배우는 당시 할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배우들인 제니퍼 존스와 몽고메리 클리프트를 출연시켰다. 영화 모정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제니퍼 존스와 지금 기준으로 봐도 매우 잘생긴 미남배우인 몽고메리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이 영화는 우연히 만났지만 결국 헤어질 운명이었던 두 남녀가 로마역을 배경으로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실제 영화의 러닝타임과 같은 저녁 6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50분 동안 전개되는 특이한 설정의 영화다. 배우이자 감독으로 역략을 인정받았던 데시카 감독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은행원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배우를 지망, 병역을 마친 후 로마의 극단에 들어가 배우가 되어, 1920년대에는 인기 무대배우가 되었다. 1930년대 초 영화에도 진출, 《신사는 거짓말쟁이》《나폴리의 산들바람》 등에 출연하여 이탈리아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영화감독으로는 1939년 공동으로 제1회 작품을 연출하였고 《아이들은 보고 있다》(1943) 《구두닦이》(1946) 《자전거 도둑》(1948) 《밀라노의 기적》(1951) 《움베르토 D》(1952) 등 네오레알리스모를 대표하는 세계 영화사의 중요작을 만들었다. 로케이션을 중시하였고, 불행한 평시민 ·아이들을 통하여 삶의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따뜻하면서도 인간적인 배려가 작품에 담겨 있다.

그러나 미국 자본에 의존했던 《종착역》(1953) 이래, 1960년대의 《어제 ·오늘 ·내일》(1964) 《연인들의 장소》(1966) 등에서는 통속성이 짙어졌다. 그 밖의 대표적인 출연 영화로서는 《빵과 사람과 꿈》《몬테카를로의 이야기》《로베레 장군》《영광의 자리》 등이 있고, 《종착역》《지붕》《해바라기》《여로(旅路)》 등의 우수한 작품들을 감독하였다. 타고난 배우라고 일컬어지며, 나폴리 기질과 현실응시로 뛰어난 영화인이었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그의 작품중 [자전거도둑]이 최고의 명작으로 알려졌지만 로맨스를 다룬 이 영화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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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언니 집에 들렸다가 관광 통역을 맡은 조반니(Giovanni Doria: 몽고메리 클리프트 분)라는 청년을 사랑하는 미국 부인 메리(Mary Forbes: 제니퍼 존스 분). 다혈질의 조반니는 매리를 소개받자 한 눈에 반해버린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는 메리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메리는 발육이 늦은 딸과 8년을 같이 생활해 온 남편을 잊을 수가 없다.

남편은 자신이 건사해주지 않으면 자기 양발하나도 제대로 찾아신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조반니와의 로마에서 보낸 짧은 만남이 꿈같은 시간이었다면 메리가 돌아가야할 곳은 현실이다. 현실은 때로는 지겹고 누추한 곳이지만 꿈은 꿈일 뿐이다. 메리는 자신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눌러 살 것을 간청하는 조반니에게 우리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거역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운명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절망감에 휩싸인 조반니는 자신의 감정을 추수리지 못해 메리의 뼘을 때리고 그곳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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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밖으로 나온 조반니는 한 동안 망설이다 다시 역 구내로 들어온다. 그리고 후회를 하고 메리를 찾아나선다. 가까스로 메리를 찾은 조반니. 두 연인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빈 객차 안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눈다. 그런데 그만 공안원에게 발각되어 풍기문란 혐의로 역구내 파출소로 연행된다. 메리는 파출소장에게 8시 30분 파리행 열차를 타지 못하면 자신의 인생은 끝장이라고 통사정을 한다.

취조 결과 파출소장은 이 여자에게 가정이 있고 또 조반니와 이별하기 위해 다음번 파리행 열차를 타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그녀를 훈방한다. 8시 25분 드디어 메리는 기차에 오르고 덜커덕 차가 움직인다. 움직이는 열차를 향해 조반니가 뛰어간다. 하지만 점점 멀어지는 기차와 메리의 모습. 조반니는 넘어지고 만다. 눈물을 글썽이는 메리. 지나가던 사람이 다치지 않았느냐고 묻자 조반니는 ˝괜찮아요 상처는 없어요˝라고 대답한다.˝

영화의 러닝타임과 전개시간이 동일한지라 더욱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연출이었다. 두 배우들의 연기합도 좋았고 미모도 절정이었던 시기였던지라 개봉 당시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지 않았을까 추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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