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 - [할인행사]
김지운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2021년 5월 19일 수요일 DVD 평점 3.5점


우여곡절 끝에 [잉글리시 페이션트] 타이틀을 감상하고, 혹시나 싶어 예전에 플레이가 되지 않았던 타이틀을 꺼내봤다. 그중 한 편이 [반칙왕]이었는데 새 DVD 플레이어에서는 씽씽 잘 돌아갔다. 덕분에 버리지 않고 모아뒀던 의혹의 불량 DVD들이 광명을 찾을 것 같다.

김지운 감독의 주요작중 한 편인 [반칙왕]은 물론 봤던 영화다. 2000년 개봉작으로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세번째 만남인걸로 기억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송강호 분). 그는 하루걸러 지각에 실적도 저조하고 제대로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매일 그를 괴롭히는 부지점장(송영창 분)의 헤드락걸기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어느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 그는 얼떨결에 장관장(장항선 분)에게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버린다.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는 것도 잠시, 매일 고된 훈련이 시작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맹연습을 시키는 교관은 다름아닌 장관장의 딸 민영(장진영 분). 그녀는 레슬링 프로모션 외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대호에게 이 모진 훈련은 곧 자신과의 싸움. 연습을 거듭할수록 자신에게도 가슴 속 깊이 감춰 둔 열정이 이글거리고 있음을 발견한다.

한편, 부지점장의 횡포는 점점 심해지고 설상가상으로 친구 두식(정웅인 분)마저 상사에게 반항하다 퇴출 당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 위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다는 일념을 불태우는 대호는 레슬링 연습에 더욱 매진한다. ˝이번에 시합할 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 여기서만큼은 내가 왕이다. 링 위에서만큼은 누가 뭐래도 왕이다...˝ 마침내 최고의 레슬링 테크니션 유비호와 한판 혈전을 벌이기 위해 시합에 오르는 대호.(네이버 발췌)˝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대단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송강호 배우의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오래전 인터뷰에서 몇 몇 장면들은 직접 실연을 했다고 하던데 아무튼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울러 이제 다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는 장진영 배우도 무척 반가웠다. 이외에 다양한 조연배우들의 예전 모습을 보는건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김수로 배우의 경우 몸을 정말 잘 만들었던데 역시 배우들은 자기 몸으로 먹고 사는 직업인것 같다. 장항선 배우는 이십년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하지 않은 외모가 인상적이었다. 김지운 감독은 할리우드까지 진출하며 잘나갔지만 [인랑]의 실패 이후로 잠잠한것 같다. 다시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반칙왕]이 추억의 영화삘이 나다니 나도 늙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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