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본이라는 국가를 표현할때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수식어를 사용한다. 이보다 더 적당한 말이 없을 정도로 한일관계를 잘 표현해주는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세계적으로 일본을 가장 무시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실제적으로 일본을 미개인처럼 여기며 아래로 보는 경향은 분명히 한국인들의 잠재의식속에 놓여있다. 하지만 과연 일본이 그렇게 무시당할만한 나라는 결코 아닐것이다.그렇게 된 배경을 따져보자면 역사적으로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문명이 전해졌을것이라고 추정되며, 임진왜란 이후 치욕스러운 한일합병의 식민지 상황에 이은 국교단절로 어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생각보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모르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것 같다.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도 좀더 객관적인 시선을 가져야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 책을 읽어보게됐다.저자는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국문학 연구자료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HK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시덕 교수는 16~20세기 동부 유라시아 지역의 전쟁사가 주 연구 분야로, 특히 임진왜란을 조선,명,일본 간 국제 전쟁으로 바라보는 작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저자는 그런 관심을 바탕으로 전국시대부터 패전에 이르는 일본의 4세기 역사를 다섯 권의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그중 1권인 [전쟁과 바다]는 16세기의 일본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국시대에 이어 조선을 침공하고 이어 서양과의 접촉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역사적인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한다.포르투갈,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와 교류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종교의 문제로 인해 쇄국정책을 펼치는 일본은 조선, 중국과 전혀 다른 길을 겪게 된다. 이후 이들이 유신의 과정을 거쳐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자리잡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어디에서 기인됐는지 살펴볼 수 있는 역사서적으로 생각된다.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한 [일본인 이야기]는 일본의 근세를 전례 없이 치밀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내며 일본을 더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뿐 아니라 수준 높은 통찰을 제공할것을 목표로 시리즈를 펴낸다고 한다. 2권은 에도 시대는 진보의 시대였을까, 퇴보의 시대였을까를 부제로 에도 시대의 참모습을 파헤쳐본다. 바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