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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B. A. 패리스 지음, 김은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여성 스릴러 작가중 세계적으로 핫한 B.A. 패리스의 네번째 소설이다. 적당한 반전과 스릴감으로 단박에 베스트셀러의 작가에 오른 패리스는 2016년 데뷔작 [비하인드 도어], 이어서 [브레이크 다운], [브링 미 백]까지 모두 100만부 이상 판매하였으며 단기간에 네 권의 수준급 슬릴러 소설을 발간한 생산력도 대단한 작가다.
출판사 아르테에서 그녀의 모든 소설을 국내에 번역 출간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번까지 패리스의 모든 책을 읽게됐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살인이나 범죄를 소재로 하지 않지만 가장 흥미진진한 소설이 아닌가 생각한다. 400여페이지에 이르는 비교적 두꺼운편의 분량을 단박에 읽을정도로 가독성과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는 스릴러였다.
제목인 딜레마는 di(two)와 lemma(thing taken, assumption)가 합해진 그리스어인데, 이 2개의 대안을 황소의 두 뿔에 비유해 horns라고 말해진다. 논리학에서 두 뿔 중 어느 하나를 잡건 다른 하나에 받힐 것이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자숙어로 따지면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애덤과 리비아는 학생 때 아이가 생겨 서둘러 결혼한 커플이다. 학업을 포기하고 허드렛일을 전전하며 고생한 끝에 애덤은 목공예가로 성공하고, 리비아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제대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는 리비아의 마흔 살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열기로 한다.
하지만 생일 파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남편과 아내는 저마다 딸 마니와 관련된 중대한 사실을 발견하고,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파괴할 위력을 가진 이 비밀을 지금 당장 알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파국이 닥치기 전, 마지막 몇 시간의 행복을 위해 침묵하는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일까?(소개글 발췌)˝
일찍 결혼한 커플이 대학생 딸의 각기 다른 문제로 인해 서로 고민을 하며 결말을 향해 치닫는 숨막히는 긴장감이 펼쳐진다. 과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해 살짝 고민을 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전혀 잔인하지 않은 소재로 이런 서스펜스감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작가의 글솜씨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