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로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을 인상적으로 읽었다. 이제 90년대생이 기업에 본격적으로 입사하고 사회로 진출하기 시작하고 있다. 90년대생들은 기존 세대와 다른 독특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심지어 80년대생들과도 여러가지 이슈에서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데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정서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99년생인 큰 애가 이것 저것 가끔씩 질문을 던진다. 그에 대한 대답을 하다 보면 얘들은 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어떤 도그마에 그대로 동조하지 않는 사실을 알게됐다. 90년대생들도 자기들만의 의견 공유를 통해 일종의 편견 내지 지배적인 생각이 있다. 특히 90년대 남성들은 젠더이슈에 특히 민감한데 요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이 정확히 그 지점을 이용해 자신의 입지를 확대해나가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무튼 갈라치기는 옳지 못한데 어쨌거나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90년대생의 또 하나의 키워드중 하나가 공정이다. 작년 뜨겁게 달아올랐던 조국 이슈는 결국 공정이라는 키워드에 가로막혀 많은 사람들 특히 90년대생들에게 여당이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페미니즘에 입각해 여성할당제라던지 여러가지 정책은 90년대 남성들이 정권에 등을 돌리는 빌미를 던져줬다. 일부 여당 정치인들은 애들이 아직 뭔가를 잘 몰라서 그렇다며 꼰대스러운 훈계질을 했지만 과연 그런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하여간 감 못 잡는 늙은 정치인들은 빨리 퇴출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이 책은 바로 그 90년대생들의 사고방식을 연구해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던져준다. 정말 무릎을 쳐가며 인상적으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근래 사회과학 관련 서적중 가장 재미? 내지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특히 진보당 정치인들이 추천사를 남겼지만 그들은 아직도 90년대생들에 대해 잘 모르는것 같다. 이론과 실제는 역시 다르다는걸 입증해준다.[공정하지 않다]는 80년대생 두 사회학도가 자신의 바로 뒷 세대를 꼼꼼히 관찰하고 여러 이슈를 통해 그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매우 정밀하게 진단한다. 책은 총 2부로 나뉘어져있으며 각 부당 6개의 꼭지로 구성되어있다. 이기주의, 혐오주의, 경쟁주의로 오해되는 한국의 90년대생들이 과연 그런가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한다.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만나본 90년대생들은 대부분 예의가 바르고 자신의 생각을 주도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었던것 같다. 그들이 그런 오해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아마도 기성세대의 관점으로 이들을 지켜보는데 기인하지 않나 싶다. 보수도 진보도 아닌 Fairness(공정), Achievement(성취), Individualism(개인주의), Rage(분노) 4가지로 대표되는 이들의 사회 인식을 과거의 프레임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과연 90년대생들이 바라는 공정함이란 무엇인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좋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