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설계자들 - 어떻게 함정을 피하고 탁월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올리비에 시보니 지음, 안종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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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문구에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대가인 대니얼 카너먼이 ˝CEO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추천사가 적혀있는데 이 책은 그의 명저인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봤던 각종이론을 실제사례를 들어가며 좀더 구체적으로 행동경제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인 올리비에 시보니는 프랑스인으로 전략적 사고와 의사결정 프로세스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경영전략 컨설턴트이자, 프랑스 최고 경영대학원인 HEC파리의 겸임교수로 경영전략, 의사결정, 문제해결을 가르치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전략적 의사결정 분야의 권위자인 올리비에 시보니는 30여년간 해당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선택 설계자들]총 3개 파트, 16개 챕터로 나눠 리더와 조직을 함정에 빠뜨린 9가지 편향을 선별하고, 이를 극복하게 하는 40가지 기법을 제시한다. 소개글을 통해 각 파트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먼저 1부에서는 기업이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에 9가지 일관된 편향이 작용하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는 사건을 일관성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스토리텔링의 함정, 성공한 기업들의 실천 사례가 그들의 성과와 관련이 없는데도 그 실천 사례를 모방하려고 하는 모방의 함정, 전략적 의사결정에서조차 자신의 직감을 믿고 따르는 직관의 함정,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경쟁자들을 과소평가하는 자기과신의 함정,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관성의 함정, 위험을 외면하는 것으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위험인지의 함정, 미래의 이익을 희생해서 단기 성과에 몰두하는 기간의 함정, 다수의 의견을 강화하는 집단사고의 함정, 다른 사람의 이익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이해충돌의 함정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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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앞에서 다룬 9가지 함정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업과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저자는 개인이 자신의 편향을 미리 깨닫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편향을 감지할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협업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집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체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체크리스트)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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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설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원칙과 이를 바탕으로 한 40가지 실무 기법을 제안한다. 파워포인트 사용을 제한하라, 악마의 변호인을 지정하라, 의견 불일치를 두려워하지 말라, 거리낌 없이 말하는 문화를 만들어라, 당당하게 생각을 바꿔라, 결정을 미루라등 곧바로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들이다. 올리비에 시보니는 이 가운데서 자신의 조직에 적합한 기법을 채택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선택 설계자로서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소개글 발췌)˝

경영현장에서 벌어졌던 생생한 실제사례로 각 이론을 설명하는지라 머리에 쏙쏙 들어올뿐더러 매우 재미있다.

애플스토어의 성공 신화를 쓴 론 존슨의 전략은 왜 JC페니에서 무참히 실패했을까?(모방의 함정)
스내플을 인수한 퀘이커오츠는 왜 14억 달러나 손해 보고 스내플을 재매각해야 했을까?(직관의 함정)
블록버스터는 추가 자금이 절실했던 넷플릭스의 인수 제안을 왜 단번에 무시했을까?(자기과신의 함정)
GM은 총 200억 달러를 손해 보면서도 왜 27년 동안 새턴 사업부를 철수하지 못했을까?(관성의 함정)

결론적으로 저자는 협업을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확립해나갈것을 강조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의 핵심은 핵심 목적은 팀, 부서,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을 의사결정자에서 의사결정 프로세스 설계자로 바꾸는 데 있다고 할것이다. 아주 중요한 순간에 리더는 의사결정으 과정에서 편향을 없애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프로세스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단 CEO 뿐만 아니라 소조직의 리더들에게도 매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나아가 확증편향에 빠져 중요한 판단의 순간에 오판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주는데도 많은 힘이될것 같다. 행동경제학에 관심이 많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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