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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공포의 문화 - 공포팔이 미디어와 권력자들의 이중 전략
배리 글래스너 지음, 윤영삼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20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하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조망을 받은 책이다. 발간된지 20년이 지났지만 대중을 선동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낱낱이 까발려지며 그가 어떻게 권력을 잡았고 내려올 수 밖에 없었던가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한국에서도 15년전에 책이 나왔지만 2020년에 마지막장이 새롭게 추가된 버전으로 재발간됐다.
저자는 포틀랜드 루이스앤클라크칼리지의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권력을 잡기 위해, 사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들이 가짜 뉴스와 조작된 통계로 대중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며 미국 사회에 공포의 문화라는 현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미국 사회의 공포팔이 언론과 기업,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호평을 얻은 그의 책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에도 등장하면서 꾸준히 주목을 받았다.
책에서는 초판을 낸 이후로 지난 20년 동안 미국 사회에서 공포의 문화가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새로운 공포들이 등장했다고 말한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SNS를 사용하며 가짜뉴스와 온갖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매체를 통해 더욱 더 만들어진 공포가 판을 치고 있고 우리는 이에 맞서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는 힘을 키워야할것이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미디어에서 가장 예의주시하는 것은 가짜 뉴스와 이를 가려내기 위한 팩트 체크다. 올바른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즉 다양한 정보들을 주체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이해하는 힘이 필요하다.
여론을 조성해 권력을 잡을 수 있다면, 정치인들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에 빠진 팬데믹, 기타 여러가지 질병들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이슈로 만들었다. 911테러를 활용해 무슬림을 절대악으로 설정하고 전쟁을 일으켜 무기상인들의 배를 불리우고 그러한 힘을 바탕으로 정권을 유지하는데 타인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중을 부추겼다.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다. 현실을 조금 더 과장되게, 왜곡되게 알리어 대중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것, 그로 인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 정치인들이 사실과 통계를 조작해 대중의 공포를 유발한 다음, 여론을 잠재울 정책을 제시하고 권력을 다지는 데 누구보다 능통하다고 말한다. 그는 그들을 공포행상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대중은 사랑이 아니라 공포에 반응한다고 말한 닉슨을 비롯해 청소년 범죄와 10대의 임신 문제를 병든 사회로 포장한 빌 클린턴, 9·11테러가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조지 부시, 미국 정치사의 독보적인 공포팔이 도널드 트럼프까지,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이러한 공포팔이 행상들이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와 공포심에 휩쓸려 어마어마한 돈과 인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다. 누군가의 나쁜 의도에 의해 공포가 생산되고 대중들에게 확산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권력자, 언론, 압력 단체, 기업들이 제시하는 정보들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힘, 미디어 리터리시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더 이상 속고 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