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심각한 말을 하고 있다 = 나를 비난하고 있다.
그가 말을 하지 않는다 = 나를 우습게 여긴다그는 아무 표정이 없다 = 떨떠름한 얼굴이다.
그가 참가하지 않았다 = 애초에 올 생각이 없었다.
그는 많은 부분에 관여한다 = 나를 못살게 군다그가 나에게 잘해준다 = 분명 어떤 목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기쁜 일도 생기고 안 좋은 일도 생긴다. 이 중우리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건 어떤 일일까?
그건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일이다. 인간의 의식은 손전등과 같아서 비추는 것만 본다. 천장을 비추면 천장을 보고 바닥을 비추면 바닥을 본다. 전등 빛이 쓰레기 더미를 비추고있다면 우리가 보는 건 당연히 쓰레기이다.

마음이 복잡하면 자꾸 그쪽으로만 생각이 맴돈다. 그러다보면 문제는 요지부동이고 고민만 더 깊어진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생각할수록 짜증 나고 생각할수록 화가나." 바로 이것이다. 열심히 생각하고 고민하더라도 그게 잘못된 방향이라면 나아지는 것이 없다.
내가 자주 언급하는 이야기가 있다. 부처가 숲을 지나고있었는데, 굉장히 더운 날이었고 심지어 한낮이었다. 부처는 목이 말라서 제자 아난다에게 말했다. "조금 전에 우리가 개울을 지나쳐오지 않았더냐? 거기에 가서 물을 좀 떠 오너라."

바로 이것이 삶에 닥쳐온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지금 잘 모르겠다면 억지로 생각하려 하지 말자. 지금 해결되지 않는다면 굳이 ‘지금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자. 그렇다고그 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날 문득생각이 트여서 자연스럽게 해결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문제에서 한 발짝 물러나면 초조하고 불안한 것이 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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