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2, 4장 참조) 당신은 멍하고 우울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활발하고 기분을 좋게 가져야겠다고 단단히 결심만 한다고 해서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는않는다. 당신 스스로 무엇인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찾아 나서야 한다. 만일 친구를 쉽게 사귀지 못하겠다면(5장 참조) 당신은 외롭고 아무도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때도 사람들과 좀 더 친해져야겠다고 결심만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가
노인들은 두려워하는 것이 많다. 질병도 그런 두려움중 하나라는 사실은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누군가 말했듯이, 체포될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문에서 들려오는 모든 노크 소리가 커다란 사이렌 소리 같을 것이다. 질병이바로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와 같다. 아주 사소한 증상도 노년층을 놀라게 한다. 친한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면 치매의 초기 증상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사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5~10퍼센트만이 노인성 치매를 겪는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바는 자신이 하는 행동과그 행동을 일으키는 환경으로부터 나오는 부산물이다. 필사적인 의지로 기분을 바꾸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런 감정을 일으키는 환경을 바꿈으로써 기분을 전환하는 게 낫다. 이 숲에서 나는 풀과 꽃이 즐겁지 않다면 다른 숲으로가 유유자적하게 걸어보면 된다.
노인들에게는 ‘지금 무언가 할 일이 있어야 한다. 행복했던 시절을 기억함으로써 더욱 행복한 오늘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희극 《리처드 2세 Richard I》의표현처럼 "눈과 얼음에 덮인 코카서스 산맥 위에 있다고상상하면서 손으로 불을 쥐어보려는" 것과 같다. "아, 슬프도다! 좋았던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앞으로는 더욱 나
만일 당신이 현재의 나이를 정말로 즐기고 있다면 젊어 보인다는 말에 기뻐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겠는가. "그 연세처럼 보이지 않아요" 라는 칭찬에 적절한 대답은 "내 나이의 사람들은 이렇게 보인답니다" 이다. 젊어 보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렇게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자기 나이처럼 보이고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그렇게 할 때 당신은 품위를 지킬 수 있기때문이다.
논문을 책으로 재집필할 때 함께 일한 동료들 중에 마거릿 본 박사(Dr. Margaret Vaughan)가 있었다. 그녀는 노년학(gerontology) 분야를 잘 알고 있고 주로 노인 환자들에 관한문제를 다루었다. 그녀와 나는 너무 병이나 돈 문제를 다루지 않고 주제를 활동적인 노인들의 일상생활로 국한하자고 했고, 이 책은 바로 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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