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지수는 평등 및 웰빙과 양의 연관성이 있다. 평등 수준이 높을수록그리고 의식주가 충분하고 국민들이 건강할수록 국가는 행복한 경향을 띤다. 평등과 행복은 양의 상관관계를 지닌 반면 양쪽 모두 종교성과는 음의상관관계를 지닌다. 불평등이 심할수록 국가의 행복 수준은 감소하고 종교가 삶에 중요하다고 응답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증가한다.

열성적인 무신론자라면 이 차트를 보고 성급한 결론을 내릴지도 모르겠다. 종교를 믿으면 삶이 비참해진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이 차트는 종교를 버리거나 무신론자가 되면 더 행복해리라고 말하는 건가? 물론둘 다 아니다. 차트를 읽는 기본 법칙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차트에서 너무많은 것을 읽어내려 하지 말라. 특히 자신이 읽고 싶은 것을 읽고 있을 때는 더더욱.

아이오와대학교 교수 프레더릭 솔트 Frederick Sout 는 국가별 연구를 통해 불평등 수준이 변하면 종교적 신실함도 변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는데 이는개인의 경제적 수준과는 무관하게 나타났다.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든 모두불평등이 증가하자 종교적으로 더욱 독실해졌다. 솔트에 따르면 부유하고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종교적이 되는 이유는 종교를 사회적 지배 체제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난한 이들은 종교에서 심리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얻는다.

사회복지 제도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계층의 상당수가 공화당을 선택하는 행위는그들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 그보다 이들은 아예 투표를 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높은 비율로 공화당에 투표하는 유권자들은 경제적 사다리에서 그들보다 한두 단계 높은 집단이다. 부보안관, 교사, 고속도로 건설 노동자, 주유소경영자와 광부들 등이다. 공화당에 대한 이들의 충성도가 증가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경제적 사다리의 하위 계층에서 사회 안전망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인식한 데 따른 반응이며, 이는 쇠락하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10하향 이동성의 징후다.

진정으로 가짜인 것은 두 변수의 상관관계가 아니라 공변에서 이끌어낼수 있는 해석이다. 니컬러스 케이지가 영화에 많이 출연할수록 정말로 수영장에서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날까? 혹시 니컬러스 케이지의 영화를 보면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서 익사 위험이 높아지는 걸까? 이번에는 당신이 과학기술에 대한 미국의 투자 비용과 목 매달아 자살한 사람들의수 사이의 가짜 인과관계가 있는지 고민해보기 바란다. 교수대 농담을 좋아한다면 즐겨보시길!

정보 제시에 관한 이 같은 철저함은 프로파간다와 진짜 정보를 구분할수 있게 해준다. 프로파간다는 여론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정보를 단순한방식으로 제공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강화하는 듯한 내용은 강조하는 한편그에 대한 논증은 배제한다. 나이팅게일과 동료들은 공중 보건 혁신을 뒷받침하는 설득력 있는 사례와 정보를 제시했지만 그 일은 실질적인 증거에 기반해 오랫동안 힘겹게 논거를 마련한 뒤에야 가능했다. 그들은 이성을 통해사람들을 설득하려 했다.

차트는 추론論reasoning의 도구가 될 수도 있고 합리화合理化, rationalization의도구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인간은 전자보다 후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차트의 시각적 정보를 근거 삼아 특히 기존의 믿음과 일치할 경우- 기존 세계관에 끼워 맞추려고 한다. 근거를 도출하고 그에 따라 믿음과 세계관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추론과 합리화는 비슷한 정신적 메커니즘에 의존하므로 둘은 쉽게 혼동되며 종종 추리推理, inference에 기반한다. 추리는 유효한 근거나 추정을 통해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것이다.

추리는 현실과 일치할 때 타당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앞에서 우리는 담배 소비량과 기대 수명이 국가 수준에서 양의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살펴봤다. 만약 우리의 정보가 단편적이고(담배 소비량 높고 낮음‘, ‘기대 수명 높고 낮음) 그 이상의 정보는 잘 모르거나 자신의 흡연을합리화할 이유가 있다면 흡연자가 더 오래 산다고 결론 내릴 수도 있다. 가령 애연가인 당신에게 미디어와 친구, 가족들이 시시때때로 담배는 몸에 해롭다고 구박한다고 상상해보라. 그러다 그런 주장을 반박하는 차트를 발견하면 재빨리 흡연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합리화다.

우리는 나이팅게일의 사례에서, 안타깝게도 인간은 혼자서는 이성적으로 추론하기 힘들며 특히 사고방식이 비슷한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는더욱 어렵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그럴 경우 자기 강화를 위해 논거를 사용하는 경향에 따라 결국 합리화에 도달한다. 최악의 뉴스는 우리가 지적이고정보가 많을수록 성공적으로 자기 합리화를 한다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우리가 정치 당파, 교회 등의 같은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의식하고 그들에게동조하기 위해 애쓰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디서 또는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는 견해에 노출되면 아이디어의 본질을 더 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라. 실험에 따르면 의견이 서로 다른 사람들을한 방에 모은 다음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게 하면 상대방을 집단의 일부로 인식하여 본능적인 집단 방어기제가 발현되지 않도록 - 개인들은 보다온건해지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과 논쟁할 때면 진심으로 그들의 생각에 관심을 갖고 공감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라. 그러면 서로 지식의 편차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잘못된 믿음에 대한 가장 뛰어난 해독제는 단순히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다. 그보다는상대의 믿음이나 사고 체계에 균열을 내고 진실된 정보가 스며들게 하는 의심과 불확실성이 더 효과적이다.

망치를 예로 들어보자. 망치는 무엇을 하는 도구인가? 못을 박고 집과은신처, 헛간, 벽을 세워 사람들과 곡식, 동물들이 궂은 날씨를 피하게 돕고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도 기아와 고통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차트도 마찬가지다. 차트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할 수 있게 거들고, 대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 똑같은 망치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집과 은신처, 헛간,
벽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기아와 고통 속으로 내몰 수도 있다. 심지어 전쟁터에서 무기로 쓸 수도 있다. 기술의 일종인 차트도 이해를 방해하고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대화를 방해할 수 있다.

암과 싸울 때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의연령, 계급, 건강 상태, 사회경제적 지위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를 비교하면 삶에16대한 강한 의지와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

또한 예측은 단순히 하나의 수치나 그래프 선이 아니라 수많은 수치를종합하여 형성된다. 예상치는 결국 불확실성을 내포한 다른 통계치에 기초한 확률분포라는 점을 명심하라. 간단히 말해 예측에는 상한치(최악의 시나리오)와 하한치(최상의 시나리오) 그리고 중간점(대체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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