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의 쇼우치번에는 ‘치도칸‘이라는 번교가 있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에게 자기 의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바쿠후 말기 쇼우치번의 무사들은 얼마나 막강했는지 보신 전쟁 때는 무적으로 불릴 정도였다고 한다. 어느 전문가는 그 전투력의 원천이 자기 의사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는 번의 인재 육성 방침에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도 나는 아이들에게 자율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과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주위와 함께 해결하는 힘, 그힘을 길러 주기 위해선 ‘세상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어른들은 꽤멋지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세상을 더럽게 보고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인간은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포기하고 누군가를 탓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려면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을 너무 많이 도와줘서는 안 된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 결정, 행동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숙제와 정기고사를 모두 없애고 고정담임제를 폐지한 것은 그런 목적을위해 시도한 것이다. 어른이 작은 일까지 도와주면 도와줄수록 아이들은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어른들이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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