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맥주에 향을 더하기 위해 지역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허브를중심으로, 정향나무나 육계 등의 향료와 약초를 혼합한 ‘그루트(Gruut)‘를사용하였다. 그루트는 맥주의 개성을 결정짓는 비장의 무기였다.
고대 이집트의 궁정 서기였던 아니(Ani)는 "술집에서 과하게 술을마셔서는 안 된다. 다리가 풀려 결국 넘어진다. 아무도 당신을 도와주지않는다. 술친구는 ‘돌아가라. 너는 이미 많이 마셨다‘며 가버린다. 사람은자기의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한 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아이처럼 땅위에 쓰러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라며 과음에 대해 충고하는 문서를남겼다. 3,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술주정뱅이는 패가망신하는 법이다.
증류란, 물의 끓는점이 100도인 데 반해 알코올의 끓는점이 약 78도라는점을 이용해 고농도의 알코올을 얻는 방법이다. 술을 증류기에 넣고가열하면 처음에는 알코올 농도가 높은 증기가 발생한다. 이 증기를채취하여 식히면 고농도의 알코올음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청주 제조법은 일본주를 ‘쌀, 쌀누룩 및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키고여과시킨 술‘로 정의했다. 1923년에 개발된 술쌀 ‘야마다니시키(山田錦)‘가 양조미로 유명한데, 이처럼 큰 입자의 멥쌀에 황국균(黃萬)과효모를 첨가하여 만드는 술이 일본주이다.
중국의 양조주는 여러 브랜드가 있는데, 술 색깔이 전체적으로 노란색을띤다는 특색이 있어 ‘황주(黃酒)‘라고 총칭한다. 술 색깔의 농도에 따라색이 짙은 술을 ‘노주(老酒)‘, 연한 색 술을 ‘청주(淸酒)‘라고 부르는 경우도있다.
참고로 홉은 포도와 마찬가지로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캅카스지방을 원산지로 하는 뽕나무과 만초인데, 7세기에 독일로 전해졌다.
7~8세기가 되자 독일에서 그루트 대신 ‘홉(Hop, 한삼덩굴속 식물)‘이등장했다. 홉 암꽃의 밑동에서 노란색 분말(홉 또는 루풀린)을 채취해 이를맥주에 첨가하여 ‘쓴맛‘을 내고, 가스가 빠져 나오지 않도록 연구하여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홉은 바벨탑이 세워지던 시절 이미 바빌론의공중 정원에서 재배되고 있었다는 설도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