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젊은 여자의 알몸 시체였다. 허리 부분이 절단되어 동강나 있었는데, 하반신은 상반신이 있는 곳에서 1,2미터쯤 떨어져있었으며 양다리는 쫙 벌려져 있었다. 왼쪽 넓적다리 부분은 살점이 커다란 삼각형으로 잘려 나가 버렸고, 절단된 허리 부분에서시작하여 음모 바로 윗부분까지 깊고 넓게 베인 상처가 있었다.
성기 부분도 심하게 난도질되어 있었다. 상처 양옆의 피부는 뒤로젖혀져 있었으며 안쪽에는 내장 기관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상반신은 더욱 참혹했다. 양쪽 유방에는 담뱃불로 지진 자국이수도 없이 나 있었다. 오른쪽 유방은 축 늘어져 몇 조각의 피부만남은 채 간신히 붙어 있었고 왼쪽 유방은 유두 주위가 예리하게베어져 있었다. 그 자상은 너무 깊어서 뼈가 다 드러날 지경이었다. 그러나 가장 참혹한 것은 여자의 얼굴이었다. 차라리 보라색의 상처 덩어리라고 해야 더 적절했다. 코는 짓이겨져 푹 꺼져 있었고 입은 귀 있는 곳까지 양옆으로 찢겨 기괴한 미소를 만들고있었는데, 마치 자신에게 가해진 이 참상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비웃고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