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짓는 엄마를 보면서 나도 오빠를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오빠는 누구보다도 올케의 병세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텐데 병을고쳐 가지고 결혼을 할 생각은 안 하고 꼭 무엇에 쫓기듯이 그 병에는 가장 해롭다는 결혼 먼저 서두를 게 뭐였을까? 엄마도 나도그 까닭은 끝내 모르고 말았지만 세상의 누가 돌연 젊음을 엄습하는 운명적이고도 무분별한 정열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본인도 아마 숨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설명할 수가 없어서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