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전하는 삶의 찬가
아른힐 레우벵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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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고 3의 나이에 해당되는 노르웨이 여성이 심각한 조현병에 걸렸다가 극복하고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자가 된 과정을 수기형식으로 쓴 책이다. 일단 조현병은 신조어라서 아직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예전에 쓰던 정신분열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회적으로 심한 편견을 가지게 만드는 조현병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조현병(정신분열병)이란 사고(思考), 감정, 지각(知覺),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입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며, 단일 질병이 아닌, 공통적 특징을 지닌 몇 가지 질병으로 이루어진 질병군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뇌는 인간의 모든 정신적, 신체적 기능들을 조절, 관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에 이상이 생기면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은 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질환, 뇌장애로 보는 것이 옳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지식백과 발췌)˝

저자의 경우 심각하게 찾아와 자살충동을 느끼며 수 없이 자신의 몸에 자해를 가했다.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거의 온 몸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침대에 묶였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투약과 치료로 서서히 차도를 보이는듯 했으나 다시 발병해 입원과 퇴원을 지속적으로 반복했다. 하지만 결국 극복해내고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심리학자가 된다.

고등학생 시절에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었던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환각과 환청을 겪기 시작한다. 선장이락 지칭하는 주된 목소리와 그 밖에 다른 캐릭터들이 그녀를 지배하기 시작하며 세상은 어두워져가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현병은 나을 수 없다고 했고, 이 병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10여년간 질병과 싸워나간다.

얼마전 읽었던 스캡틱에서도 조현병에 대한 칼럼이 실렸는데, 조현병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와 인식은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아울러 아직까지 조현병을 치료할만한 뚜렷한 약이 나오지 않았기에 수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조현병의 발병원인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기에 관리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도 결론을 맺는데 조현병을 이겨낸 작가의 의지력은 정말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에서 오랫동안 고통받았던 시기의 경험을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한다. 조현병은 오히려 선진국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질병이기에 세계 각국으로 번역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고 한다. 주변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나 가족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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