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음악서재, C# - 혼돈의 시대, 사색이 음악을 만나 삶을 어루만지다
최대환 지음 / 책밥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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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매대를 둘러보다가 발견하고 구입한 책이다. 철학자의 음악서재에는 어떤 음악과 책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책날개와 목차를 살펴봤다. 저자인 최대환 신부는 철학자이기도 하지만 의정부 교구 사제로서 현재 혜화동 대신학교에서 봉헌중이시다. 책과 음악을 좋아하며 현재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최대환 신부의 음악서재를 진행하고 있고, [의정부 주보]에 최대환 신부의 음악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고 있다고 한다.

살짝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있기는 하지만 첫 장을 읽어보니 내용이 괜찮아보여 장바구니에 바로 담궈줬다. 현직 신부님이라서 종교적인 색채를 지울 수 없었지만 책은 생각보다 좋았다. 철학고 다양한 서적들과 아울러 영화, 그리고 음악까지 버라이어티한 교양서적의 향연이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책에 소개된 음악을 하나씩 찾아서 들어보는 재미도 무척 쏠쏠했다.

제목에 C#은 다음과 같은 으미를 가지고 있다.

˝계이름 중 시작 음 도, C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지금까지의 기준이 아니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우리의 지금을 돌아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낙담이나 좌절의 시작이 아니라, 삶의 피치를 올리며 희망의 삶을 그려나가는 메시지가 올림을 상징하는 #으로 합쳐진다. 새롭게 시작하되 변화에 조응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지금, 여기 작은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삶인 C#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을 음악서재에 초대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C#을 품는 많은 곡들이 조용하면서도 신비스럽고 마음을 울리면서도 어루만져주는 것처럼 이 책은 읽는 독자들을 위로와 치료의 쉼 속으로 들여놓는 동시에 다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삶의 방향을 보여준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삶이 더욱 피곤하고 힘들어졌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저자의 조언과 볼만한 책과 영화, 그리고 클래식부터 팝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건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악장에 9개, 총 18개의 칼럼에서 철학사 속 대표적 탐구 주제와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살피고 아울러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인상적으로 감상했던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의 코다에 대한 단상으로 마무리짔는다. 권말에는  책과 음반 목록을 따로 정리한 부록, Book & Music Album List는 소개된 책과 음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음악과 책 나아가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읽어볼만 책이다.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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