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가는 동네카페 만들기 -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정소향 지음 / 선스토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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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한지 어느새 반년이 지났다. 아파트에 살다가 처음으로 신도시 아파트 대단지 사이에 조성된 택지의 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집 앞에 상가들이 꽤 많다. 맞은편 아파트와 내가 살고 있는 단독주택가들을 상대로 여러가지 업종의 다양한 상권이 형성돼있다. 그중 가장 많은 분야가 식당과 카페로 생각된다.

카페만 하더라도 대략 200미터 남짓한 거리에 대여섯곳이 영업중인데 전부 장사가 되는걸 보면 신기하다. 그만큼 이제 한국사회에 카페문화가 정착됐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나도 대략 하루에 두 잔 이상은 마시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전문카페 창업에는 관심이 없지만 막연하게나마 북카페에 대한 동경심은 가지고 있다. 마침, 출판사에서 카페 창업에 관한 책의 리뷰를 제안받고 읽어봤다.

부제에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100년 가는 동네카페 만들기]라는 다소 긴편의 제호를 가진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당찬 포부를 밝히며 이렇게 말한다.

˝번듯하게 생겼다가 잠시 후 사라지는 카페는 그만 보고 싶다. 카페가 문을 연 이래 바뀌지 않은 손때 묻은 설비가 역사를 이어가고, 사장보다 더 오래된 머신이 유물처럼 남아있는 100년 카페를 보고 싶다. 동네카페가 단골고객 가족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먼 훗날 자녀들이 엄마와 함께 온 카페를 기억하고 자신의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올 수 있는 100년 카페를 꿈꾼다.˝

이어서 이런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어떻게 100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어떻게 단골고객들의 아이들이 커서 엄마와 함게 온 SsoH를 기억하고 30년후에도 다시 찾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 커피 맛을 기억하게 할 수 있을가?
어떻게 우리 직원들과 긴 호흡으로 오래 함께 일할 수 있을까?

이 책에 그런 목표를 가지고 차츰 차츰 나아가고 있는 저자의 카페 창업과 사업과정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저자는 원래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건축학도였지만 탄자니아에서 수행했던 코이카 봉사활동을 계기로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카페를 창업한다. 이후 자가 로스팅, 손수 개발한 베이커리, 브라질 직접무역, 바리스타 학원등까지 운영하며 20여 명의 직원들과 8개 지점, 연매출 20억 원을 달성하고 있는 동네카페 SSOH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중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카페 창업을 꿈꾸고 우후죽순으로 커피전문점이 생겨나고있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문사항에 대해 실제 경험담을 통해 자세하게 알려주고있다.

동네카페를 창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단골고객을 넓힐 수 있는 마케팅은 무엇일까?
손님들에게 잊히지 않는 커피 맛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카페가 어려워지면 무엇부터 점검해야 하는가? 자영업 위기의 시대, 카페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카페창업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열정이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카페를 창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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