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6 - 이탈리아 ㅣ 먼나라 이웃나라 6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먼나라 이웃나라의 6권은 이탈리아다. 코로나로 인해 초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가 아마 이탈리아로 생각되는데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라는 책에서 실상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는 북부와 남부가 거의 다른 성향을 가진 나라로 피해는 훨씬 부유한 북부 지역 롬바르디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코로나는 빈부의 격차를 가리지 않는 질병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럽 나아가 현대 세계사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문명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사실상 전 세계를 최초로 지배한 나라는 로마로 서양 문명의 발상지라고 할것이다. 이탈리아는 로마를 정통적으로 계승한 나라로 받아들여지며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G7에 포함되는 선진국으로 자리잡았다.

책은 주로 로마시대의 화려한 역사에 많은 비중을 뒀다. 하지만 로마가 멸망하고 근대 이탈리아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도 일부 그려지기에 잘 몰랐던 이탈리아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원복 교수도 지난한 이탈리아 국가 형성과정에 대한 자료도 부족하고 그 부분을 다룬 역사서도 많지 않기에 찬란한 로마의 문명 역사가 어쩔 수 없는 공백기를 가진다고 말한다.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열된 뒤, 촛점은 십자군 전쟁과 좀더 오래 버틴 동로마의 역사가 좀더 조망된다. 서로마는 실질적으로 게르만 민족에게 멸망을 당하고 수 많은 이민족이 분할지배하며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독일의 자장권에서 많은 도시국가와 북이탈리아, 남이탈리아로 나뉘어 꽤 오랜 시간을 지내게 된다.

이후 가르발디를 비롯해 이탈리아 통일 운동을 열심히 펼쳤던 1800년대의 인물들에 의해 비로소 오늘날의 이탈리아가 만들어진다. 그 와중에 입헌군주제와 공화제 그리고 세계대전을 거치며 정말 복잡다단했던 이탈리아 근대사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게 됐다. 요즘 이탈리아 레지스탕스들의 마지막 편지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파시스트와 싸워왔는지 좀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확실히 간결하게 그 나라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괜찮은 학습만화임은 분명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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