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 모든 영어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마크 포사이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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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에서 무료로 제공된 전자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어의 어원에 관한 이야기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영어단어들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살펴보는것만으로 지적 확장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언론인, 교정인으로 활동하는 마크 포사이스로 언어와 역사에 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을 이 책에 녹여냈다.

오래 전 국내에서 크게 히트했던 한호림 작가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가 생각나는데, 이 책은 영어권에서 성장한 작가의 관점으로 씌여진지라 내용과 스타일은 다르다. 커피숍 스타벅스는 허먼 메빌의 소설 모비 딕에 등장하는 인물 스타벅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그럼 스타벅은 어디서 유래했을까에 대한 답은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은 다음과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다.

˝너도밤나무는 글자를 적는 기본 수단으로 쓰였고, 고대 고지독일어로 buche 또는 bok라 불렸습니다. 양피지라는 신식 물건이 나무 대신 쓰이게 된 후에도 독일인들은 옛이름을 그대로 썼고, 영국인들도 그랬습니다. bok는 boc을 거쳐 book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money는 로마에서 씌였던 말에서 비롯된다.

˝로마의 모네타(Moneta)에서 찍어낸 것은 역시모네타(moneta)였습니다. 문자 그대로는 경고의 뜻이었지요. 그 단어는프랑스에 건너가 t가 탈락되었고, 영어에 건너올 때는 이미 money가 되어있었습니다.˝

책의 서문에는 저자와 친구의 대화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비스킷(biscuit)의 어원이 뭐지?˝ 한 친구가 무심코 던진 질문에 투 머치 토커 마크 포사이스의 입이 열렸다. ˝비스킷은 프랑스어로 ‘두 번 구웠다’라는 뜻의 bi-cuit에서 왔는데, 여기에서 bi는 bicycle(자전거)나 bisexual(양성애의, 양성애자)에 들어 있는 bi와 똑같은 거고, bisexual은 1890년대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만든 말로, 그는 masochism(성적피학증)이라는 말까지...˝

유전학, 천문학, 독성학, 정신분석학과 같은 과학부터 전쟁사, 문화와 문학, 종교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언어에 관한 역사적인 배경을 살피다보면 지적만족의 즐거움이 충족된다. 어원에 대한 총 112가지 이야기에 수록되어있으며 읽다보면 영어 어휘력도 다소 증진되는 덤까지 누릴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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