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늘 웃어요 - 맘껏 일하면서도 허리를 잘 다스리는 법
하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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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십여년전 팔이 심하게 저려서 병원에 가보니 목디스크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가끔씩 자고 일어나면 목이 심하게 아프기는 했는데 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됐다. 이후 치료를 받을까 말까 미적대다 보니 별로 아프지 않아 그냥 넘어갔다. 이후 가끔씩 아프면 맨소래담이나 파스를 붙이거나 그렇게 넘어갔다.

하지만 목욕탕에서 우연히 뒤로 넘어져 병원을 찾고 외상치료를 하던중 의사가 목디스크가 심각하다며 큰 병원에 가보라고 조언을 해줬다. 이후 주사치료와 약 그리고 기타등등 운동을 병행하며 그런대로 무리없이 지내고 있기는 하지만 건강검진을 받을때 마다 완치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시간이 날때마다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목에 문제가 있지만 허리는 크게 아프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해전 골프를 치다가 심하게 허리 경련이 찾아왔다. 어찌 어찌 간신히 라운딩을 마치고 집에 운전해서 돌아오니 걸을 수 없어 집사람에게 등산스틱을 가져오라고 부탁해 간신히 집으로 올라갔다. 주말에 집에서 쉽고 담주 양방병원, 한방병원을 교대로 찾아가며 간신히 통증을 가라앉혔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급성통증으로 판명이 됐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출장시 좌식 식당에 앉아 너무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일어서다가 허리가 뜨끔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허리가 결려서 파스를 붙이고 어찌 어찌 지냈는데 그때가 원이이었던걸로 추정된다. 목에서 경험을 얻었으니 허리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던중 이 책을 읽어보게됐다.

저자는 통증의학고 전문의로 현재 장성에서 개업중인 의사분이다. 본인이 직접 추간판 탈출증을 겪고 늘 허리에 대한 연구를 하며 환자를 치료하던중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의료 환경상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는 힘듭니다. 외래 진료를 보면서 항상 느낀 건 환자들이 디스크성 통증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로서 좋아질 방법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을 수도 없어 자세히 설명하다 보면 진료가
지체되기 일쑤였습니다. 

책이 대신 교육해줄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쓰기 시작한 계기입니다. 바른 자세나 동작에 관해 제가 원하는 만큼 자세히 알려주는 책은 없었습니다. 이 책이 디스크의 재발을 줄이고 몸 아프지 않고 일하는 데에 약간의 도움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자는 허리통증에 대해 본질적으로 다음과 같이 압축해서 말한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해주시고, 안정을 취하면서 적당히 운동을 해주세요˝ 이에 대해 자세한 도해와 설명 그리고 깔끔한 요약으로 허리가 아픈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언제 찾아올지 모를 허리통증을 대비해 곁에 두고 가끔 운동요법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울러 현재 도수치료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저자는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힌다.

˝현재 국내 도수치료의 한계는 명확해 보인다. 현실적으로 치료사마다 치료방법이나 실력의 차이가 커 일관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단순진찰만으로 신체의 부정렬이나 기능 장애의 위치나 정도를 정확하게 알아내기 힘들뿐더러, 도수치료로 그 부분이 개선된다는 명확한
증거도 없다.(물론 도수치료를 하는 분들은 위의 내용에 강력하게 반발한다.) 나는운동 치료는 적극적으로 권하나, 도수치료는 환자에게 권하고 있지는 않다. 만약 도수치료를 하고 싶다면 운동치료와 도수치료를 함께 하는 병원에서 하시기를 추천한다.˝

그만큼 신뢰가 가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허리가 아픈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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