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1985년에 출간되어 30여 개의 언어로번역되고 천만 부 이상 팔려 나감으로써 작가에게작가적 명성과 부를 한꺼번에 안겨 준 쥐스킨트의첫 장편 소설이다. 독일인 특유의 내면 지향성, 철학과 문학이 혼합된 듯한 난해한 내용 등으로 너무 어렵고 지루하다고 외면받던 독일 소설에 대한통념을 깨뜨리며 독일 소설로는 오래간만에 출간되자마자 독일어권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한 바 있다.

물론, 자칫 황당 무계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소재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바로 작가의 치밀한문장력이다. 쥐스킨트는 작품을 읽어 나가는 동안독자로 하여금 작품의 세계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문장, 스피디한 전개는 일단 책을 손에 들면 놓아주지 않는 흡인력을 발휘한다. 이런 여러 측면들이 어우러져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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