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런 사람들의 경우 새로운 것에 도전하길 굉장히 어려워하고 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보다 부족한 나를 마주하면 그 순간을 못 견디기 때문에, 도전 자체를 회피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죠.
마치 한 번도 싸워보지 않아서, 한 번도 지지 않는 상태라 할까요.

가족과의 적당한 정서적 거리를 두기 위해서는 가족으로부터, 특히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이 우선돼야 합니다. 독립은 신체적 독립, 정신적 독립, 경제적 독립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이 중 가장중요한 것은 바로 경제적 독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독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신적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독립이 우선돼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과도 어느 정도 정서적인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 즉 메타인지(metacognition)를 키우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화하지 못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늘 부정적이기 쉽습니다. 혹은 타인의 평가에 따라 본인이 가치 있다고 믿거나, 쓸모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과 자존심을 혼동합니다. 하나의 예로 쉽게 설명하면, 누군가 나에게 ‘바보‘라고 비난했을 때 그것에 대해발끈하고 대응하는 사람은 자존심이 센 것이지, 자존감이 센 것이 아닙니다. 정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오히려 그것에 신경 쓰지 않고 의연하게 반응합니다. 누가 나를 어떻게 쳐다보는지는상관없는 것이죠.

특히 연극성 인격장애가 있거나 연극성 인격 성향이 있는 사람은소위 관심종자, 관종이라고 불리는데, TV를 비롯해 매체에서 접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연극성 인격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성향 때문에 스스로 힘드냐, 힘들지 않냐로 구분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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