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의부父도, 밤을 새워 우는 아기 동생도 없을 때였다. 나와엄마뿐이었다. 우리 둘이 위대한 모험에 나선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는 내게 말하곤 했다. "세상에는 너와 나 둘뿐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는 우리가 그냥 엄마와 아들이 아니라는 걸 이해했다. 우리는한 팀이었다.

가톨릭 사립 학교와 아파르트헤이트의 공통점은 무지비한 권위주의적 논리를 펼친다는 점, 또 그 권위가 말도 안 되는 규칙들 위에놓여 있다는 점이다. 그런 규칙들 속에서 자란 엄마는 그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말이 안 됐기에 엄마는 그냥 그 규칙들을 무시하고 우회했다. 엄마가 인정하는 단 하나의 권위는 하느님이었다. 신은 사랑이고 성경은 진실이지만, 그 외의 모든 것은 다 따질 수 있는 대상이었다. 엄마는 내게 권위에 도전하고 체제를 의심하라고 가르쳤다. 다만그로 인해 내가 끊임없이 엄마의 권위에 도전하고 의심하게 되는 역풍을 맞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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