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람들이 죽고 온갖 어수선한 일이 생기는 와중에 몇 가지공통 인자들이 드러났다. 모든 유행 지역에서 정글 생태계가 교란되었으며, 사람은 물론 병에 걸려 죽은 유인원들이 발견되었고, 병원 또는 전통적 치료자를 통해 2차 감염이 발생했으며, 60~75퍼센트에 이르는 높은 사망률이 기록되었다. 60퍼센트만 해도 감염병의 사망률로 엄청나게 높은 것이다. 광견병을 제외하면 이 정도 사망률은 흑사병 유행이 최고조에 달했던 중세시대 프랑스의 선페스트 환자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정도다.

로 뛰어든 바이러스의 혈통이 그렇다는 것이다. 게임은 끝났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이들의 혈통은 진화적 패배자다. 인간 집단에서 토착병이 되어 계속 살아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렇다고 거대한 유행을 일으키지도 못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바로는 에볼라가 딱이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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