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의 피해를 키웠다. 중대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뉴욕에서는 냉동컨테이너에 시신을 보관하고 운반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병상과 산소호흡기가 부족하여 60대 이상 환자를 바닥에 방치했다. 스페인의 요양원과 양로원에서는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겁에 질린 요양사들이 탈출하여 노인들이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해야 하지만,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공포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고려장이 벌어진다.
미래 생활에서 누구든 온라인의 사회적 관계망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우리는 집에서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그렇지만 뜻과 취미가 맞는 사람들이 서로 융합하는 사회 활동도 다양하게 개발할 것이다. 대면 접촉이 가능한 오프라인에서 동호인들이 모여 삶의 활력을 충전한다면 우리의 삶이 더욱 즐겁고 탄력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1948년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된 이후 팬데믹을 선언한경우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 그리고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코로나 19, COVID-19)가 세 번째다. 최근 유럽과미국에서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의 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신규 환자의 증가속도가 둔화되었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거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지금까지 인류가 그래왔던 것처럼 더 발전된 의료시스템으로 지혜롭게 이 위기를 잘극복하리라 믿는다.
료제가 없는 한 집단 면역은 충분히 매력적인 가설이다. 하지만잘못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치사율을 높일 위험이 있다. 미국의 감염병 전문 보건학자들은 집단 면역에 반대하고 있다. 반대하는 근거로는, 첫째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다시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둘째로 감염자가 많아지면 의료 체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으며, 마지막으로 저위험군 감염자가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고위험군 감염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독일을 방문하였을 때 독일 의사에게 필자가 "환자가 붐비지 않는 것이 인상 깊다"고 했을 때 "붐비는 것이 이상하고 경증환자가종합병원에 오는 행동방식이 이상하다"고 대답한 것처럼 단순히약만 타러 종합병원에 방문하거나 경증의 증상으로 종합병원에서치료를 받으려는 행동방식은 이성적이지 않은 것이다. 우리나라는의료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실제로 의료가꼭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한 불평등‘의 기회가 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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