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죄하고 싶다는 부인의희망이었고, 또 하나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과로 운전의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인의 증언이 귀중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서로 얼굴을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거예요. 그렇다면 거리낌 없이 운전사를 욕하고원망할 수 있잖아요. 슬픔이 밀려올 때마다 분노를 쏟아부을 수도 있고요. 자신이 놓여 있는 처지를 견딜 수 없을 때는 원망이나 증오를 퍼부을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한 법이에요. 이해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