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그녀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리라.
골칫거리를 내내 끌어안고, 누군가가 그녀 때문에 걱정을 하며 화를 내거나 사과를 하는 상태 - 이게 바로 겐다 이즈미가 원하는상황이리라. 전화를 걸었다가 바로 끊는 행동은 그녀의 심리를 그대로 드러낸다.

자살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자살에 쓸 독약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남을 죽인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발상의 비약을 일단따라갈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 소년의 사고의 흐름을 더듬어 보면 두 사람씩이나 죽여 이제 충분히 ‘실험‘이 끝났는데 왜 스스로는 자살을 시도하지 않았는지, 왜 이제 와서 자수를 한 건지, 왜다 털어놓는지, 의문만 더욱 쌓였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아마 걸프렌드로 여겨지는 여성인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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