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저 깊은 곳에서 온 야수의 힘에 굴복하는 게아이히만처럼 너무도 평범한 재주를 가진 사람에게굴복하는 것보다 당연히 죄책감을 훨씬 덜 느끼게되니까요.


자존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말을 건다는뜻이에요. 그리고 자신에게 말을 건다는 건 기본적으로사유를 하는 거예요. 전문적인 사유가 아니라 누구나 할수 있는 사유를 말하는 거예요.


공적 행복이란, 사람은 공적인 생활public life 에참여했을 때, 그러지 않았다면 그에게 닫힌 채로 남았을인간적 체험의 차원을 혼자 힘으로 열어젖힌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여러 면에서 완전한 ‘행복‘의 일부를구성한다는 것을 뜻해요.

그들은 혁명가로서 조직돼 있지도 않아요. 그들은권력이 의미하는 바를 짐작도 못해요. 권력이 길거리에떨어져 있고 거기에 그게 있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그들은 허리를 굽혀 그걸 집어 들 준비가 가장 덜된사람들인 게 분명해요. 그런데 정확히 그게 혁명가들이하는 일이에요. 혁명가는 혁명을 만들어내지 않아요!
혁명가는 길 거리에 권력이 떨어져 있는 것이언제인지를 알고, 그걸 집어 들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사람이에요. 무장봉기가 그대로 혁명으로 이어진 적은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어요.


독립국들 사이에는 전쟁 말고 최후 방책이 있을 수없어요. 전쟁이 더 이상 그 목적에 봉사하지 못한다면,
그렇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새로운 국가 개념을가져야만 한다는 것을 입증하죠. 이 새 국가 개념은확실히,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보다 더 잘작동할 새 국제사법재판소를 창설하거나 새로운국제연맹League of Nations. UN의 전신을 창설하는데서 비롯하지는 않을 거예요. 자주적인, 혹은 겉으로만자주적인 정부들 사이의 동일한 갈등이 거기서도다시금 발생하게 될 테니까요 담론 수준에서 그럴텐데, 담론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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