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5
브누아 시마 지음,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이정은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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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비즈에서 출간하는 만화로 배우는 시리즈중 의학에 이어 와인을 읽었다. 와인을 배우면서까지 마셔야 되나 싶지만 그만큼 역사가 깊고 알고 마시면 훨씬 더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알콜이기에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사실 그동안 와인관련 서적들을 비교적 여러권 읽어봤기에 이런 스타일의 책은 와인의 또 다른점을 알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만년전부터 시작됐다고 하는 와인의 기원에서 향후 와인업계에 어떤 현상이 벌어질것인가 대해서까지 숨가쁘게 흘러간다. 미시적이라기 보다 좀 거시적인 차원으로 와인을 들여다본 교양만화라고 할 수 있겠다.

소개글에서 일목요연하게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로마제국이 멸망하자 가톨릭교회와 수도원을 통해 와인 양조 기법이 명맥을 이었고, 중세 와인은 우리가 아는 오늘날의 와인과 비슷해졌다. 와인에 최초로 등급을 매긴 것은 기원후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7세기에 유리병이 발명되면서 와인 보존법이 혁명적으로 개선되고, 와인 양조학은 삶의 예술이 되었다. 식민지화가 본격화되면서 와인은 세계를 정복하게 된다.˝

저자는 브누아 시마(Benoist Simmat)로 프랑스 와인잡지의 편집장으로 세계 와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와인 전문가이다. 그는 이 책에 앞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와인 비평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의 만화를 출간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소개된다.

.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에서, 로마제국과 중세 봉건 유럽, 이슬람 세계와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와인의 역사!
.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술의 신 바쿠스와 함께 하는 드라마틱한 와인의 여정!
. 보존 방법과 와인 생산 기술의 역사는 기본!
. 최신 와인의 역사와 고고학적 지식은 덤!
. 와인의 품종을 결정하는 전 세계 포도원 탄생의 순간까지!

에필로그에 나오는 향후 와인의 방향이 흥미롭다. 로제와인의 인기가 이렇게 높을줄이야 ㅎ

두드러지는 추세가 있나요?
세 가지 특징이 확실히 보이죠.
첫 번째는 우리가 방금 살펴본 친환경 와인입니다. 세기 말까지 지속될 주요 경향이에요.
그게 미래에 표준이 될지 누가 압니까?
두 번째는 분홍빛 로제와인입니다. 이건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현상인데,
소비자가 특별한 지식이나 테루아르가 필요 없는 색깔을 택한 경우죠.
로제는 그저 장정을 지닌 와인이란 겁니다.
책 앞머리에서 우리가 나눈 대화를 빌리면 함께 나눠 마시는 와인, 우리가 선택한 친구죠.
민주적인 와인이라는 건가요?
미래에 가보면 알겠지요. 지금으로선 프랑스에서 마시는 와인 10병 중 3병,
전 세계적으로는 10병 중 병이 로제와인이에요. 그리고 세 번째 경향은 .…혹시 중국인가요?
그래요.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곧 미국과 비슷해질 겁니다.
바로 이들이 최고로 희귀한 와인들을 사들여 놀라운 저장고를 갖추게 될 거예요..
이들은 이미 세계 최고의 포도원에 투자하고 있어요.
지세기 초반인 현재, 포도 생산국으로서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와인 경제의 주역이 될 게 확실하죠.

정리해서 이렇게 흘러간다고 합니다. 유기농 로제와인을 중국인들이 많이 마신다? 뭐 이런 ㅎㅎ

좀 더 자연친화적인경작법으로 회귀.
로제와인 시장의 급속한 성장.
전 세계 와인 시장의 강자로서 중국의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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