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가 일찌감치 말했지요. 열 살은 과자를 좇고, 스무 살은 연인을, 서른 살은 쾌락을, 마흔 살은 야망을 좇는다고요. 그럼 쉰살은? 욕심 따라 움직인대요. 연로해도 지혜를 좋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참, 한 사람을 빠뜨렸네요. 노인네들의 입씨름을 흘려들으며따분한 얼굴로 앉아있는 어린아이가 누굴까요. 아마 삼천갑자 동방삭일 겁니다. 오원의 그림은 중국 고사를 묘사했는데, 살아도 헛산사람이 나이 따진다는 우의가 숨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