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했든지 간에 아무튼 일단 끝나버린 일, 공연히 긁어부스럼 만들 필요 없지. 더구나 저것들이 죄를 뉘우친다고 엎드려대죄하고 있는데…… 

형 집행권이 잠시 농락당한 것이 서운하다면서운하지만 저 실성한 것들이 그만하면 실컷 화풀이도 됐을 테니오히려 잘된 일이다. 하여튼 죽은 놈만 불쌍하구나. 

쯧쯧………사또는 잠시 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다음, 남은 진휼을 마무리짓기 위해 피 묻은 돌무더기와 윤관영의 시신을 치우라고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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