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5일 일요일 DVD 평점 4점



몇 해전 유명을 달리하신 공포영화계의 거장 감독중 한분이신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건재함을 과시한 영화로 개봉 당시 상당햔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기억이 있다. 패러디 영화인 [무서운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원작에 해당되는 스크림을 오랜만에 다시 감상했는데 역시 명작 공포영화라고 생각된다. 여기에서 잠깐 크레이븐 감독님에 대해 알아보자면,


˝1939년 8월 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레베랜드 출생. 본명은 웨슬리 얼 크레번(Wesley Earl Craven). 위튼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존스 홉킨스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이수하여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우연히 사게 된 16mm 카메라에 매료되어 거리낌없이 교수직을 포기하고 영화에 뛰어들었다.


첫 데뷔작은 다큐멘타리와 포르노를 혼합한 저예산영화 <투게더>. 이즈음의 웨스 크레이븐은 <13일의 금요일>의 숀 커닝햄에게 영향을 받아 <언덕이 보고있다>와 같은 기발한 공포영화들을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웨스 크레이븐의 영화적 상상력과 상업영화의 가능성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은 <나이트메어>였다. 84년에 시작되어 94년 완결편인 <뉴나이트메어>에 이르는 6부작 시리즈를 이끌어낸 <나이트메어> 시리즈는 영화사상 가장 인기있는 ‘프레디 크루거‘라는 공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철학 박사 학위를 소지한 지적인 감독으로 공포영화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중 하나인 프레디 크루거를 만들어 내셨다. 나이트 메어도 개봉 당시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로 많은 매니아층을 양산하기도 했다. 걸작 나이트메어 시리즈 이외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계시다가 1996년 스크림으로 화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셨다. 개인적으로 그의 초기작인 [왼편 마지막 집]도 상당히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영화도 다시 한 번 땡겨봐야겠다.


아무튼 드류 배리모어가 등장하는 영화의 초반부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배리모어의 연기도 좋았지만 공포감을 밀도있게 그려내는 연출력에 관객들은 압도적인 인상을 받게 된다. 다시 봐도 초반부 장면은 잘 만들었더라는... 미스테리를 가미하여 유명한 공포영화를 수시로 등장시키며 영화는 재미있게 흘러간다.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자면,


˝케이시(Casey Becker: 드류 배리모어 분)는 남자친구와 오붓하게 공포영화나 보며 저녁을 보내려고 팝콘을 튀기다 전화를 받는다. 장난 전화인줄 알고 끊지만 전화벨은 신경질적으로 또 다시 울린다. 아무리 화를 내도 애원해도 전화벨은 끊이지 않고, 케이시는 점점 두려워진다. 비열하게 들리는 전화 목소리는 케이시에게 피투성이가 되어 묶여있는 남자 친구를 보여주고 장난치듯 수수께끼를 던진다. 남자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케이시는 울부짖으며 문제를 푼다. 그러나 케이시는 수수께끼의 덫에 걸려들고 틀린 답의 대가로 그녀와 남자친구는 무참히 살해된다.



 시드니(Sidney Prescott: 니브 켐벨 분)는 케이시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한다. 얼마전 시드니의 어머니 역시 강간당한 후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 사건을 이용해 일약 미디어 스타로 떠오른 기자, 게일 웨더스(Gale Weathers: 코트니 콕스)가 다시 나타나 케이시의 죽음을 뒤쫓자 시드니는 더욱 괴로워한다. 어느날 밤, 시드니는 지금 그녀를 보고 있다는 은근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전화를 끊자마자 일그러진 가면과 까만 망토를 뒤짚어 쓴 괴한이 시드니를 덮친다. 자신의 방으로 도망쳐 올라온 시드니는 느닷없이 나타난 남자친구 빌리(Billy Loomis: 스킷 울리히)와 마주치자 안심하며 품에 안긴다. 그러나 그녀를 토닥이는 빌리의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이 떨어진다.



빌리는 구속되고 시드니는 친구인 테이텀(Tatum Riley: 로즈 맥가완 분)의 집에 머문다. 그러나 빌리가 감옥에 있는 사이 시드니를 괴롭히는 전화는 여전히 걸려와 빌리의 혐의는 벗겨진다. 하지만 엽기적인 연쇄살인은 멈추지 않는데. 출장떠나 알리바이가 확인되지 않는 시드니의 아버지, 혐의는 벗었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빌리, 공포영화라면 줄줄이 꿰고있는 랜디(Randy Meeks: 제이미 케네디 분), 가까워 그녀를 가장 잘알고 있는 친구 테이텀, 어수룩함이 위장일지도 모르는 경찰 듀이, 시드니에게 자존심 상한 게일, 아니면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에 분노하는 시드니의 자작극?(네이버 발췌)˝


극중 공포영화중 가장 인상적인 영화를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할로윈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비트는 대사는 빵 터지게 만든다. 나아가 할로윈 가면의 이름을 물어보고, 간신히 맞춘 다음 다른 문제를 내는 장면도 무척 재미었었다. 아울러 본인의 영화인 나이트 메어를 언급하며 속편은 쓰레기라고 말하는 장면도 관객을 큭큭거리게 만든다.


공포영화 매니아라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고(매니아라면 안 본 사람들은 없을테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잔인함의 표현수위는 높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포감을 안겨주는 영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