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워커 + 그레피티 브릿지 - 할인행사
프린스 외 감독, 믹 재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영화 아닌 영화를 제대로 처음부터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싶다. 물론 마이클 잭슨의 팬이라면 많이 받을테지만 팬이 아니라면 이렇게 완성도 떨어지는 영화를 찾아서 엔딩까지 본다는건 쉽지 않은일인것 같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마이클 잭슨과 소송이 걸린 아이들에 관한 다큐가 방송이 되고 그에 대한 평가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소아 성추행에 관한 진실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마이클 잭슨이 혐의에서 벗어나는건 쉽지 않은것 같다. 그만큼 그의 괴벽이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예술적인 재능이 그런 행위를 살짝 덮어버린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따라서 인간 마이클 잭슨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안 좋아질것이다.


하지만 그의 뛰어난 음악적인 능력은 평가절하되기 어려울만큼 훌륭하다. 가히 팝의 제왕이라고 불리워도 아깝지 않을 정도인데 감히 나 같은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범위를 벗어난 초특급 슈퍼스타임은 분명하다. 어렸을때 잭슨 형님의 스릴러 앨범을 들으면서 받았던 충격, 그리고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현란한 춤사위 등등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만큼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있다.


88년 제작 당시 성추행에 대한 이야기가 모락 모락 솟아오를때 제작된 영화이니만큼 뭔가 의도적이 영화임은 지금에서 보니 더욱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잭슨파이브 시절부터 솔로 데뷔까지 실황공연장면, 귀여운 어린아이들이 등장해 배드를 패러디하는 명 비디오 클립, ‘맨 인 더 미러‘, ‘스무드 크리미널‘과 ‘컴 투게더‘ 뮤직비디오까지 눈과 귀를 호강시켜준다.


특히 스무드 크리미널은 당시 몰랐는데 다시 들어보니 정말 뛰어난 음악임을 알 수 있었다. 뮤비도 정말 잘 만들었음을 3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감탄하면서 다시 봤다. 줄거리야 큰 의미없고 조 페시가 악당으로 등장하고 존 레논의 아들 숀 레논까지 그리움이 돋는 배우와 가수들 그리고 뮤직비디오까지 오랜만에 옛 추억에 푹 빠졌다. 예전에 디비디를 구입해놓기를 잘했지....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